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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키우스 Nov 10. 2022

0#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머리가 아프다

수면다원검사를 했다.


잠이 내 인생을 망치는 거 같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잠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낮 피곤함을 참고 억지로 잠을 안 잔다고 해도

피곤한 몸 상태에 기운이 없어 의욕이 나지 않았다.

의욕이 나지 않으니 몸도 처지고 마음도 처졌다.


무기력은 스트레스와 자괴감을 가져왔다.


나는 종종 이야기한다.

내 그릇에 비해 욕심이 커서 나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어떻게든 아등바등 살면서 더 나은 삶, 더 성장하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

내 삶이고 나 자신이라고 스스로 받아들였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이루며

느리더라도 조금씩 진취하는 삶을 꿈꿨고 이상적으로 여겼다.


하지만 마음과 목표와 달리 나는 게으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기운 없고 무기력하고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고

계속 미루고


이렇게 피곤한데

그동안 어떻게 회사생활을 했던 걸까

그냥 무기력 상태에서 기계적으로 한 건가

그래서 항상 회사에서 만든 자료 수치가 틀렸던 걸까 ㅎㅎ


이대로라면 안될 거 같아서

근처 병원 가서 수면다원검사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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