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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키우스 Nov 10. 2022

2#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머리가 아프다

1차 검사 (수면다원검사)


1차 검사 (수면다원검사)


수면다원검사는 쉽게 말해 밤잠 검사로

저녁시간에 자는 동안 검사가 이루어진다.


밤 수면의 질을 검사한다고 보면 된다.



뇌파를 통해 수면 단계와 잠 깸을 측정하는 것부터,

수면 무호흡, 코골이, 이갈이, 수면발작(다리 움직임), 뒤척임 등

수면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각종 센서를 통해 진단한다.




검사를 받기 위해 저녁 9시까지 내원을 했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수면검사실로 들어가니


방안에 세면대와 샤워실이 따로 연결되어 있었고

침대와 침구, 세면도구와 수건이 준비되어있었다.



간단하게 씻고 잘 준비를 한 다음 검사복으로 갈아입은 후

다시 간호사님을 불러 수면 검사 준비를 시작했다.




출처 : https://www.khmc.or.kr/




위 사진과 거의 흡사하게

각종 센서들을 머리, 이마, 코, 턱, 가슴, 배, 손, 다리 등등 곳곳에 부착했다.


당연히 부착된 센서가 신경 쓰이고 편하진 않았지만

너무 거슬려서 못 잘 정도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머리나 얼굴 등 피부에 직접 부착된 센서보다

수면자세를 측정하는 걸로 추정되는 배에 부착된 밴드가 너무 쪼여서 자는데 가장 거슬렸던 거 같다.


부착이 끝난 후 휴대폰 전원을 꺼라는 지시와 함께 바로 수면검사가 시작되었다.


시간은 11시가 좀 안됬던 거 같다.









잠이 너무 안 왔다.

정말 너무 안 왔다.


그동안에 열심히 배운 각종 명상과 수면 호흡법

이것저것 정말 많이 시도해봤는데

조금도 잠이 안 왔다


30분? 1시간? 쯤 지났을까


결국 몰래 휴대폰을 켜고

유튜브로 명상 영상을 틀었다.


최근에 추천받았던 설기문의 전생 체험을 틀어놨고

집중하다 보니 신기하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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