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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키우스 Nov 10. 2022

3#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머리가 아프다

2차 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다음날

아침 7시 30분쯤 일어났다.

간호사님이 불을 켜면서 강제 기상시켰다.

역시 피곤했다.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8시 50분에 시작할거라고 안내하면서

그때까지 잠을 자면 안되며, 잠을 자면 다중수면잠복기 검사 결과가 제대로 안나올수 있으니

잠에 들지 않게 노력하고 재차 강조 했다.

간호사분이 아침밥으로 김밥을 포장해 와주셨다.

병실에 TV가 있어서 최근에 보다 말았던 영화 [결혼 이야기]를 보면서

김밥을 먹으며 잠을 깨웠다.

그러다 8시 40분쯤에 되어 간호사분들이 들어와

다시 센서를 체크하며 검사 준비를 해주셨다.


2차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Multiple Sleep Latency Test, MSLT)

다중수면잠복기검사는 기면증, 주간 졸림증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아침 9시 정도부터 시작해 2시간 간격으로 15분 정도씩 잠을 자서

수면잠복기 (sleep latency, 얼마 만에 잠이 드는지)

그리고 잠들고 15분 내에 렘수면에 들어가는지 (SOREMP)를 검사한다.

8시 50분이 되자 불을 꺼줬고

나는 다시 잤다. 

분명 잠깐 눈감았다 뜬 느낌인데 벌써 15분이 지난건지

간호사분이 불을 켜며 들어와 깨웠다.

엄청 피곤했다.

검사는 총 5회를 진행하였고

8시 50분

10시 50분

12시 50분

2시 50분

4시 50분

위와 같이 정해진 시간에 불을 끄고 잠을 재우고

결과에 상관없이 15분뒤 깨운다. 그리고 다음 시간

오전에는 너무 졸린데 안 자려고 노력하느냐,

오후에는 별로 안 졸린데 자려고 노력하느냐

꽤나 고생했고 힘들었다(?)

그래도

검사 중간, 점심은 본죽에서 준비해주셨는데

메뉴를 고를수 있는 배려를 해주셔서

예전에 낙지김치죽에 치즈 추가한게 그렇게 맛있다고 어디선가 본게

위 메뉴를 주문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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