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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키우스 Nov 13. 2022

4#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머리가 아프다

오후 5시 5분.


마지막 15분의 검사가 끝났다.


준비된 사워 용품을 가지고 방안에 있는 개인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다.


대리석 타일과 금색 수전으로 이루어진 꽤 나 고급스러운 느낌의 샤워실이었다.



천천히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서 대기실로 나왔다.


얼마 안 있다 바로 진찰실로 들어가라는 호명을 받았다








약 5일 만에 다시 만난 의사 선생님.


오랜 시간 검사받느냐고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바로 검사 결과를 분석해주셨다.


먼저

수면다원검사 결과


어제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7시 30분까지 수면시간 동안 

내 신체에서 일어난 일


입면 시간까지는 약 1시간 -> 불면증 X

수면 무호흡 -> 정상

이갈이 -> 정상

코골이 -> 정상

움직임 -> 정상

하지불안증 -> 정상

3단계 수면시간(비렘수면 단계) -> 정상범위

자다깸 현상 -> 약 80회 

특이사항 X


분석하자면 입면 시간까지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잠에 드는 데는 성공했고

다시 깨서 못 자는 경우도 없었으니 불면증은 아니라고 했다.


수면 무호흡, 코골이 증상도 거의 없는 편이고 이갈이가 조금 있지만 정도가 미미했으며

잠자는 자세도 자는 내내 거의 정자 세였다.


자다깸 현상은 1시간에 12번 이상 깰 정도로 많았지만,

수면 3단계(=비램수면=깊은 잠)의 시간 충분히 취한 걸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내 잠자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론적이라면 아주 잘 자고 있었고

자고 일어나면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내 수면 관련 컨디션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낮잠 검사 (다중 수면잠복기 검사)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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