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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st Savinna Feb 19. 2024

그 첫 모임-곽수현

다양성-소통 위원회

안녕하세요. 곽수현 사비나입니다. 


다양성 소통 위원회 그 첫 모임을 했습니다. 결론은 생각보다 훠얼씬 좋았고 재미졌습니다. 


첫 모임 전까지 저도 좀 긴장이 되었고요. 오겠다던 친구들도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서로 의지 하기로 함) 일부 청년들은 안면이 있기도 합니다만 공식적인 자리(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만나니까 확실히 평소와는 달랐죠. 그리고 단톡방에서는 이미 인사를 나누었지만 첫 대면하는 자리이고요. 주제도 아직 구체적이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양성'과 '소통'이 모임의 주제이지만, 얼마나 광범위합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 둘에 포함되잖아요.


본 모임을 하면서 제가 스스로 다짐한 것이 2가지가 있습니다. 


(1) 스폰서: 과하지 않게 재정적으로 스폰서를 한다. 단 먹는 것 마시는 것에만. 나머지는 성인이 되었으니 각자 알아서 하는 것으로! 청년들은 돌도 씹어 먹는다며 허벌나게 먹고 마시고 흥청정청 그런 분위기 말고, 고급지고 격조있게 깔끔한 식문화 경험 함께 하기 (요즘 청년들 식문화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이 주제는 추후에 다룰 자리가 있을 거예요.)

(2) 구체적인 지원: 많은 모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제가 청년들을 잘 받쳐주기 (청년들이 모였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 흥하는 조직운영은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해서 아래와 같이 톡을 좀 개개인으로 넣었습니다. 



뭐 이렇게 까지 이미지를 올리냐 싶으신데요, 모임 시작하면서, 자기소개도 하고 이 모임에 기대하는 바와 본인의 관심사 등을 나누는 시간에, 요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능글맞게 이러는 거예요.


'곽수현 이사장님께서 하라고 하셔서, ' 

'곽쌤이 따로 불러다 말씀하셨기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곽대표님께서...' 


머 이런 식으로 저를 활용해서 발표를 하기에 발끈하여 올립니다. 하하하


아래는 심재학 님이 정리한 것 퍼다 올립니다. 상당히 다양했어요.  




<다양성 소통 위원회>

- 다문화 출신의 아이들이 점점 늘어남을 느끼고 있음. 이를 정확히 알고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들이 필요함. 성소수자 문제를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것을 바꿔 내는 것이 필요함.

- 살아온 삶에 따라서 다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음. 이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함 

- 국제교류에 대한 조금 더 넓은 시선을 사람들이 가져야 한다. 전방위적 논의 필요함. 

- 다양성 소통 모임이 청년 네트워크 역할을 하여 청년 정책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 정치적인 이슈 등 가짜 뉴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우리가 잘하는 미디어 매체에 대해서 더 파고 들어보자 

- 청년들 예술 활동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를 해보자. 

- M과 Z 다르다.(세대 간 차이에 대한 논의) 




정말 다양하죠. 


- 매 모임마다 각 주제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자.

- 발제는 그 주제를 하겠다고 한 자가 발제자가 된다. 

- 카톡 그룹 방에서 서로 보면 좋을 자료들 교환하자. 

- 아직 다양한 주제이지만 논의 하다가(브레인스토밍이랄까?), 더 재미가는 것이 생기면 그 주제로 좁히자.

- 싸우더라도 얼굴 보고 싸우지 뒤에서 그러지 말자.(이건 제 의견이었습니다.)

-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혹은 웬지 오기 싫거나) 못한다면 이를 비판하지 말자(청년의 변덕은 그 세대의 강력한 열정과 특징!). 

- 다만 서로의 예의로 못올시, 다른 사람에게 대타로 해달라고 하자. (그럼 그냥 해주자.)

- 오프라인으로 둘만 와도 무리 없이 진행하자. (단 이때 회식의 질은 매우 높아지지 않겠니?)

- zoom 등 온라인 연결이 필요하면 그리 하자. 

- 여튼 모임이 지속적으로 유지 되게 하자. 

- 다 열어두자. 우리가 좋자고 만나는 것이니까!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격주로 진행되는 이 모임에서 어떠한 다이내믹스가 펼쳐질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소통이 일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개인차원에서 다양성과 소통이 자유롭게 실현될 때,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가 유연해지고 풍요로워진다고 믿습니다. 국내외로, 좋은 소식이 없는 요즈음입니다. 잘 살펴보면, 단기간에 해결될 것도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우울해하지는 않습니다. 


청년들과 보낸 바로 이 시간 (금요일 저녁 2시간)이 

결국은 우리나라를 좋게 합니다. 

모호하고 흐지부지한 하나마나한 행위가 아니라 

작지만 구체적이고 강력한 한걸음이라고 믿습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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