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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 Jul 13. 2023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최근 들어 마블 영화는 계속되는 부진을 겪고 있다. 부진의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퇴장이 가장 큰 이유라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전부터 이어져 온 시리즈를 보면서 캐릭터들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마블이라는 영화 프랜차이즈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캐릭터들이 퇴장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그 변화를 파고들지 못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넣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며, 기존 펜들에게는 이전 캐릭터들을 떠나보내기란 힘든 일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번 것까지 포함해서 총 3편으로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완결이 난 시리즈이다. 1편부터 어벤저스까지 이어져온 그 익숙한 캐릭터들이 모두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펜들은 안타까워할 것이며, 한편으로는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후속작을 기대하기도 할 것이다. 이 영화를 볼 때 시리즈를 넘나들면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줬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생각하면서 관람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킬’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여태껏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일행들은 우주를 구했다. 다양한 위기가 그들을 덮쳐왔지만, 그들은 우주를 구해내는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영웅이어도 그들은 희생을 겪었다. 소중한 이들의 희생 끝에 영웅이 된 그들. 그러나 동료인 로켓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다시 한번 세계를 구하기 위해, 로켓을 만든 악역 하이 애볼루셔니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당연히 호의적이지 않은 하이 애볼루셔니, 하이 애볼루셔니가 저지르려는 거대한 목적에 의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위기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마지막으로 우주를 구할 수 있을까.






<장점>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이야기            



확실하게 전달되어 오는 작품의 주제


                                                이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에서 꽤나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영화를 123부터 봐왔던 관객들도 있겠지만, 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처음 보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이전 작품들은 다른 시리즈와의 연계된 내용 때문에 이전 작품들을 보지 못했으면 이해하는데 어려움들이 많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요소는 한층 줄어들었다. 다른 영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완성도가 높게 보인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작품 내에서의 분위기와 주제도 확실히 잡고 있었다. 단순히 웃기고, 액션의 반복이 아니라 하이 애볼루셔니가 행하는 동물 실험과 그에 따른 반대의 의견들을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시키고 있다.                                          




              유쾌한 장면들. 멋있는 액션신            


여전히 멋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들


                                                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시리즈가 계속해서 이어져왔지만, 여전히 이 영화는 유쾌하고 멋있다. 기존의 흐름을 절대로 잊지 않고 계속돼서 따라오고 있으며, 발전되는 연출에 따라 액션신이 훨씬 보는 재미가 있게 변했다. 관객들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액션신에 재미를 느낄 것이며, 무거운 주제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등장하는 유쾌한 장면들을 보면서 이 영화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처음 나왔던 영화에서 찾을 수 있었던 유쾌함과 액션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영화이다.                                          




              마블 펜들이 원하는 마무리.            


완벽한 마무리. 박수 칠 때 떠난다.


                                                이 영화는 오랜만에 마블 펜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마무리를 보여준 영화이다. 시리즈의 처음이 괜찮더라도, 마무리가 이상하게 되면 사람들은 욕을 하고 비판을 할 것이다. 여태껏 나왔던 다양한 마블 영화들이 그런 케이스였다. 캐릭터의 마지막이지만, 제대로 된 완성을 이루지 못해 펜들의 기대를 실망시킨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끝내주었다. 관객들이 원하는 대로 각자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성장과 새로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리고 후속작을 의미하는 쿠키영상까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이전부터 봐왔던 펜들이라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 마무리에 당연히 만족하게 될 것이다.                                          






<단점>



              아쉬운 빌런의 퇴장            


전작의 빌런보다 너무나도 약하고 어설프게 그려졌다.


이 영화는 마지막 영화였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보다 악역이 매력이 있지 않다. 하이 에볼루셔니라는 악역은 신세계의 신을 자칭할 정도로 생물체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그 세계를 만들어나갈 정도의 기술력을 가졌지만, 하이에볼루셔니라는 악역의 모습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마지막 악역으로 나서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전 시리즈에서 나왔던 매력적인 악역들을 기대하고 있었던 펜들에게는 실망할 요소이지만, 하이 에볼루셔니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아담 워록이라는 캐릭터의 활용도


기대를 했던 신규 캐릭터


                                                영화에서는 아담 워록이라는 캐릭터가 등장을 하지만, 해당 캐릭터의 등장부터 마지막 결말까지 이 캐릭터의 활용도가 정말 애매하게 사용된다. 새로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멤버로 관객들에게 부각하기 위해서는 아담 워록의 캐릭터를 활용할 방법을 사용해야 했지만, 영화의 막바지에 등장하는 것뿐, 나머지는 악역도 선역도 아닌 애매한 입장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방해할 캐릭터로서 사용이 되곤 한다. 이런 애매한 캐릭터 성은 후속작이 나옴에 따라 안정이 되겠지만, 현재에서는 관객들에게 그렇게 큰 이미지를 주지는 못했다.






<평가>



한 줄 평 : 시리즈의 완벽한 마무리


스토리 : 4/5

[깔끔하게 끝낸 스토리, 캐릭터들의 성장과 그 안에 들어있는 무거운 주제의식을 잘 살렸지만, 영화 내에서 캐릭터의 활용도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연출 : 4/5

[훨씬 발전한 액션신 연출. 관객들에게 확실한 쾌감과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연출들을 잘 사용했으며,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전투 연출은 이 영화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작품성 : 4/5

[확실한 마무리. 영화 시리즈의 마무리는 이런 것이라 알려주는 작품]


총평 : 4/5

[오랜만에 나온 마블의 수작. 이전까지 마블의 부진이 이어져왔지만, 펜들이 좋아했던 캐릭터들의 완벽한 퇴장을 그려낸 작품으로, 더 이상 이 캐릭터들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만약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펜이거나
영화 내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궁금하다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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