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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 Jul 17. 2023

내 맘대로 하는 영화리뷰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만들어졌지만,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첩보물을 뽑자면 당연하게 나오는 영화가 있다. 바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이다. 시리즈 영화는 맨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시간이 지나면 지나는 만큼, 주연으로 연기하는 배우의 활동량이 줄어들거나,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인물을 추가시키고 바꿔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다르다. 1편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주연 배우 톰 크루즈는 아직까지 대역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달리고 직접 뛰고 있다. 그런 열정 덕분에 시리즈가 오래되었음에도 아직까지 관객들은 그 열정을 바라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긴장감을 얻을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미션이라는 말에 걸맞게 그 아슬아슬함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얼마나 될까



오늘 소개할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 : 데드레코닝 PART1>이다.



최근 들어 나온 할리우드 영화들은 모두 클리프행어, 즉 다음 작품을 기대하라는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도 마찬가지이지만, 다른 영화들에 비해 관객들은 그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다른 작품과 이 작품들만의 차이가 무엇일까. 똑같은 2편임에도 이 영화가 만들어내는 완성도는 어디에 있는지, 톰 크루즈의 액션을 즐기면서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가장 위험한 작전, 그의 마지막 선택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은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세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에단 헌트에게 어둠의 세력까지 접근하고
마침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하게 된 그는 가장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의 생명과 중요한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에단 헌트는 IMF의 요원이다. 그러나 암묵적인 일을 수행해 오는 그는 마치 그림자와 같다. 그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바로 두 조각으로 분리되어 있는 열쇠를 찾아오는 것. 그것의 용도를 알려주지도 않고, 그저 찾아오라는 상부의 명령이었고, 한 조각이 바로 에단 헌트의 옛 연인 일사 파우스트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에단은 일사를 추적하고, 일사에게 열쇠를 얻어내면서 상부를 압박하게 된다. 그러나 열쇠의 용도에 대해 추적을 할수록, 에단 헌트의 적이자, 길게 이어져온 악연인 가브리엘이 찾아오게 된다. 가브리엘은 그런 에단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임무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몰리게 만들어준다.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불가능한 미션의 도전하는 요원, 에단 헌트. 이번에는 적이 존재하지 않는다.






<장점>



               여전히 굳건한 프랜차이즈. 미션 임파서블만의 재미.             


여전한 톰 크루즈의 연기만 봐도 관객들은 행복할 지경


 이 영화는 꽤 장수해 온 프랜차이즈들 중에서도 여전히 굳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처음의 재미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수용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스턴트와 액션들이 이 영화를 보는 재미이며, 프랜차이즈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에도 그 매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프랜차이즈가 이렇게 장수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 프랜차이즈의 이름만을 보더라도 그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는 장점으로 다가온다. 관객들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프랜차이즈 이름만 듣게 되더라도 그 영화에 대해 기대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라 볼 수 있다.                                             




               톰 크루즈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과 스턴트.


여전히 입이 벌어질 만큼 놀라운 스턴트


이 영화의 주연인 톰 크루즈는 여전히 대역을 쓰지 않고 액션과 스턴트를 소화하고 있다. 영화의 비하인드 장면들을 찾아보면, 톰 크루즈가 보여주는 그런 무모하면서 대단한 액션에 놀라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건 스크린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미션 임파서블의 재미는 톰 크루즈가 보여주는 액션과 스탠드에 있다. 이전 시리즈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저질러 왔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을 벌일까 궁금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도 그런 기대를 확실히 충족시켰다고 보았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톰 크루즈의 스턴트는 그 이전 영화들과 비빌 정도로 충격적이고 스케일이 확실히 커졌다. 예고편에서 나왔듯이,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을 달리는 장면이나, 열차에서 벌어지는 폭발 장면까지. 영화의 곳곳에서는 관객들의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한 장면들이 있었다고 본다.                                             




               흑막의 설정. 무형의 존재를 추적.


여러 악역들 뒤에는 무형의 존재가 같이 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흑막의 설정을 무척이나 재밌게 설정했다. 일단 영화에 등장하는 표면적인 악역은 에단 헌트와 연관이 되어있는 가브리엘이라는 악역이다. 그러나 그런 가브리엘의 뒤에는 엔티티라는 AI가 있다. 인공지능이 악역으로 등장하는 만큼, 엔티티는 무형의 존재이다. 그렇기에 어떤 방식이든 에단 헌트를 공격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딥페이크부터 시작해서, 목소리 변조까지. 어쩌면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을 공격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에단 헌트 또한 추적의 대상이 가브리엘이 아닌, 엔티티라는 무형의 존재이다. 형태가 없는 존재를 추적한다는 이 긴박한 생각을 영화로 그려내니, 무척이나 탄탄하고 흥미진진하게 영화는 진행이 되고 있다.                                             






<단점>



               애매한 입장의 여성 파트너. 일사의 퇴장, 그레이스.


매력적이었던 일사.


 영화에서 나오는 여성 파트너는 총 2명이다. 이전 작품부터 이어져 왔던 일사와 이번 작품에 새롭게 등장한 그레이스 총 2명이다. 영화는 이번 작품에서 일사를 퇴장시키고, 그레이스를 주요한 여성 파트너로 밀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이 과연 효과적이었는지는 의문이다. 일단 일사는 이전 작품부터 이어져온 파트너이다. 관객들에게 일사의 매력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부각이 되었을 것이다. 일사는 긴 시간 이어져온 캐릭터였던 만큼, 해당 캐릭터의 퇴장은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슬픔을 넘어 분노까지 이를 지경이었다. 일사라는 캐릭터를 알고 있었던 만큼, 그 캐릭터의 퇴장에 그레이스라는 새로운 여성 파트너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분노로 다가온 것이다.                                             

 이 그레이스라는 파트너는 문제가 많다. 관객들이 보기에는 이 그레이스라는 캐릭터가 화를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발암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 화가 나오는 이유는 바로 그레이스의 입장이 대의적이 아니라 오로지 개인적인 인물이라 생긴 문제였다. 그레이스는 오로지 자신의 안전과 그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돈만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초반에서는 주인공인 에단 헌트의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막상 위험한 상황에서는 에단 헌트와 손을 잡고 그 위험함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평범한 파트너였다면 여기서 동료가 되고, 에단 헌트를 도와줬겠지만, 그레이스는 에단 헌트를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안전이 먼저였다. 그렇기 때문에 또 배신의 가능성을 영화에서는 보여주었다. 그레이스에게는 에단 헌트나 그 적대시하는 입장이나 모든 것이 위협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어찌 보면 현실적인 인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관객들은 에단 헌트의 입장에서 영화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그레이스의 모습을 보고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형의 존재가 적.             


형태가 없는 적을 추적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


 영화에서 등장하는 적은 엔티티라는 적이다. 그러나 이 적은 형태가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는 형태가 있는 가브리엘이라는 적을 등장시켜 주었다. 가브리엘의 연기나 그 캐릭터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확실하다. 확실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에단 헌트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엔티티가 무형의 존재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다. 형태가 없다는 것은 이처럼 형태가 있는 존재에게 이미지를 덮어씌워질 수밖에 없다. 관객들은 형태가 있는 가브리엘을 훨씬 두렵다 느끼고, 엔티티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렇기에 영화 내에서 엔티티를 두려워하고 그것의 힘에 대해 무언가를 얘기하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은 명확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엔티티라는 적에 대해서 관객들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긴 러닝타임. 지루함. 12부로 나누어져 있기에 약해진 액션             


긴 러닝타임만큼 지루해지는 장면들이 곳곳에 있었다.


 이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영화가 진행이 되었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 기승전결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이상 초반부는 지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영화의 재미는 2부에 몰려있을 수밖에 없다. 이 영화의 스턴트와 액션이 재밌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그런 장면들이 많이 있지 않았다. 스턴트 장면들끼리 서로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그 중간중간에는 현재 처한 상황과 적에 대한 이야기 등 설명으로 이어져왔다. 그런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생각 이상으로 긴 러닝타임을 느끼고, 지루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런 이야기의 비중을 잘 조절하여 관객들에게 재미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으나, 완결되지 않은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평가>



한 줄 평 : 무형의 존재를 쫓는 톰 크루즈. 관객들에게는 스턴트만 기억에 남는다.


스토리 : 3/5

[아직은 잘 모르겠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는 단순히 PART1을 보고 평가할 수 있을 이야기가 아니다. 이 영화에서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 간단히 설명하면 그냥 에단 헌트가 엔티티를 사용하는 방법을 추적했다.로 끝났지만, 2에서는 그 사건의 해결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연출 : 4/5

[미션임파서블의 연출. 말해야 입이 아프다. 톰 크루즈가 보여주는 스턴트와 액션은 어떤 영화와 비교해서 안될 정도로 압도적이고, 관객들에게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고 있다.]


작품성 : 3/5

[시리즈가 이어져왔음에도 여전한 힘]


총평 : 4/5

[아직은 평가하기 어려운 작품. 단순하게 재미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면이 많아 보였다. PART2와 합쳐져서 하나의 영화로 바라보게 된다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재미와 가치는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현존하는 액션 첩보 영화의 극한을 보고 싶거나
톰 크루즈의 미친 스턴트를 보고 싶다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데드레코닝 PART ONE>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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