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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개 Jul 13. 2024

솔개야 힘든 건 잠시 뿐이다.

지금 내가 흘린 땀이 나중에는 보석이 된다.

나는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아무래도 생전 처음 하는 일이라 너무나도 힘들었다. 처음으로 나 자신과 싸움을 한 듯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곤도 하지만은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쉬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정육점에서도 

출장세차에서도 

음식점에서도

피곤과의 싸움이다. 수면이 절실히 필요했다. 일할 때마다 힘든 부분은 현기증과 몸의 피로였다. 앉았다 일어나면 정말 쓰러질 것만 같았다. 2주 정도를 지각도 안 해보고 일에 지장이 없어서 참 다행이었다. 정육점과 음식점은 오래 했으니 눈감고도 가능하다. 하지만 출장세차가 정말 힘들었다. 나는 출장세차를 포기하려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래서 다른 직원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고충들을 이야기를 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음들이 다른 직원들도 똑같이 초창기에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니... 조금만 더 적응하면 시간도 빨라지고 퇴근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어 수면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 다시 마음을 잡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내고 있다.


나는 세차하는 동안 노래를 들으면서 한다. 그러다가 문득 '정효빈의 혼자가 아닌 나'라는 노래를 듣는데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노래 가사 중에 '연약한 슬픔'이라는 단어가 있다. 맞다! 슬픔은 연약하다. 지금 나는 연약한 상태이다.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고 눈물을 매일 훔친다. 슬픔은 연약한 사람에게 온다. 내가 강해야 슬픔이 떠난다. 강해야 행복해진다. 강해지자.


솔개야 이 노래처럼 힘이 들 땐 하늘을 봐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있지 않느냐.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다. 지금 힘든 건 잠시뿐이다. 힘든 일이 지나면 솔개 너는 평생 봉황으로 살 수 있다. 할 수 있다. 남들과 다르게 해야 남들처럼 살지 않는다.


지금 2-3시간 잔다고 불평불만하지 말자.

지금 힘들다고 풀 죽어 있지 말자.

지금 놀지 못한다고 우지 마라.


지금 당장 누리지 못하는 꿈은 나중에는 평생 이룰 수 있다.

지금 흘린 땀이 나중에는 기필코 다이아몬드보다 더 값진 보석이 된다.


그러니 울지 마라. 이럴수록 미래의 행복해지는 나를 보며 웃어라. 매일매일 확신을 갖고 기대하며 설레하며 오늘을 맞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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