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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기계발팩토리 Mar 06. 2023

공대 대학원에서 배우는 것들

연구 :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과정

학원에서는 연구를 합니다. 대학원도 종류와 설립 목적에 따라서 각각 다른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지만, 석박사 학위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은 바로 “연구 능력”입니다.


연구는 세상에 없던 지식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미 알려진 지식을 습득하는 “수업”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업은 공부할 내용과 범위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죠. 연구는 문제를 정의하는 것, 문제를 풀어내는 방법, 문제를 풀기 위해 공부해야 할 것들, 문제를 풀기 위해서 직접 실험해야 할 것들, 그렇게 습득한 지식으로부터 도출해야 할 결론까지, 하나도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연구는 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석사 과정은 일종의 트레이닝입니다. 박사학위 과정에 비해서 말이죠.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특수한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계획해서 결론을 이끌어 냅니다.


석사은 연구 경험과 기초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통 지도교수님이나 선배들의 연구분야 내에서 발견되는 특수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연구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교수님과 선배들의 조언과 코칭을 받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세세하게 지시를 받는 경우도 있지요.


박사학위 과정은 독립된 연구자로 태어나는 과정입니다. 석사 때 했던 연구를 좀 더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고,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사학위 과정의 연구주제는 지도교수님의 연구분야에 반드시 종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구실의 지적/물리적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동떨어진 연구를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도교수도 경험하지 못한 분야로 연구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사과정에서 지도교수의 역할은 “지식을 전수하는”역할보다는, 선배 연구자로서 연구 방법론을 지도하고 논리적인 완결성을 보완하기 위한 코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적으로는 학생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새로운 적용 분야를 제안하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석사까지만 하든, 또는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든, 대학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연구능력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연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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