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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eve Jan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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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려고 할 때부터 

꽃이 활짝 피고 

꽃이 시들어서 버리는 것 까지가

꽃의 감상이라고 한다.


나는 그동안 꽃이 시들면 버리는 것이 싫어서

꽃 자체를 아예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든 꽃잎이 말라서 뚝뚝 떨어지는 꽃을

버리는 모든 것 까지가 꽃의 감상이라니.


나는 그동안 말라서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꽃을 버리는 모습이 싫어서 

그 이쁜 꽃을 감상하는 기회 자체를 아예 놓치지 않았나 싶다.


나의 생각만으로

나의 짐작만으로 말이다.


찾아봐야겠다.


나의 생각만으로

나의 짐작만으로

기회 자체를 날려버린 일이 또 없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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