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polar)곰이 두마리(bi:둘을 뜻하는 접두사)가 있으니 bipolar가 됩니다. 양극성(bipolar)장애는 우리 마음의 날씨 같은 거예요. 보통 사람들의 마음 날씨는 대체로 맑음이나 흐림 정도로 변하죠. 하지만 양극성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마음의 날씨가 매우 심하게 바뀌어요. 어떤 때는 엄청 신나고 행복해서 폭풍우처럼 활발해져요. 잠도 별로 안 자고 계속 놀고 싶어 하고, 말도 빨리빨리 하게 돼요. 이런 걸 '조증'이라고 해요. 그런데 갑자기 마음의 날씨가 바뀌어서 매우 우울해지기도 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슬퍼져서 계속 누워있고 싶어 해요. 이런 걸 '우울증'이라고 하죠. 이렇게 마음의 날씨가 너무 심하게 왔다갔다 하는 게 양극성장애예요. 철학자 니체가 양극성 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정신적으로 조증상태일 때 엄청난 작품들을 남겼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