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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휘 Feb 17. 2024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다행히(?) 이석증

[2024.02.17]

  

귀의 전정기관 구조와 이석(耳石) (출처: 나무위키)

다행히도(?) 이석증이었다.


  3일 전. 책상 앞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핑~ 도는 듯하며 어지럼증이 찾아왔다. 퇴근길에도 순간 어질 하면서, '이러다 바닥에 부딪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관자놀이를 붙잡고 겨우 퇴근했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안일한(?) 생각으로 이틀을 더 버티다, 두 아들 감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데려간 김에 나도 진찰을 받았다.


  "선생님 저는 어지럼증이.."


  몇 마디 나눠보신 의사 선생님은 <어지럼증 진료실>에서 검사받도록 안내해 주셨다. 

얼굴에 뭔가를 쓰고, 눈앞에 보이는 빛을 보며, 눈동자를 따라 움직이는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의사 선생님은 다행히 뇌 쪽에는 이상이 없고, 이석증이라고 하셨다. 달팽이관 쪽에 있는 돌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세반고리관 중 한 곳으로 들어갔단다. 


  치료는.. 다시 뭔가를 쓰고, 이석이 제자리를 찾도록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도록 하고 20여 분 만에 간단히 끝났다. 어지럼증을 위한 약도 처방받았다.


  간혹, 어지럼증 약 먹다 오는 경우도, 뇌에 이상이 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오기도 한단다. 그런데, 나는 빨리 왔고, 또 검사결과가 명확해서 큰 병원 가서 MRI까지 찍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니 다행히라 하신다. 너무 피로하거나 과로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며, 또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다시 오라고 하신다.


  어린 두 아들은 그래도 좀 컸는지, 밖에서 둘이 놀면서 잘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한다.'


* 참고) 이석증: (집에 와서 좀 더 찾아보니) 귓벽에 붙어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작은 탄산칼슘 결정인 '이석'이  충격이나 감영 기타 원인에 의해 떨어져 나와 감각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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