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IT회사 팀원들의 우당탕탕 뉴스레터 제작기
안녕! 난 금은동이라고 해.
이건 '섬앤섬' 팀이 '둥둥레터'를 만들어나가는 우당탕탕 뉴스레터 제작기야.
때는 막 프로젝트 하나를 끝내고 한가로웠던 1월. 미래전략실 팀원 두 명, 금은동과 오감은 대표실로 들어갔어. 지난 프로젝트에 대한 코멘트가 끝나고 대표님(aka.김라인)의 미래설계 브리핑이 시작됐지. 우린 미래전략실이니까. 대표의 비전에 공감하고 일을 벌이는 역할을 맡고 있거든. 마침 우리가 하던 일도 끝났으니 새로운 일을 저질러야 하는 타이밍이기도 했어. 프로젝트가 끝나면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지.
CEO 엔터테인먼트. 본 적 없는 단어 조합이다. 벤처캐피털의 젊은이 버전인가? 흙수저 출신인 김라인은 요리를 하며 살다가 지금은 어쩌다 IT 회사 대표로 살고 있어. 자수성가했지. 몇 개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유지하고 나니 오래전부터 꿈꾸던 일을 준비하고 싶어 졌대. 좋은 멤버들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보고 또 지원해 주는 일이 꿈이라는 거야.
김라인의 특기는 촌철살인 인생 상담. 살아온 인생도 다이내믹하니 고민이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주는 것도 잘할 거야. 유튜브를 해야겠다! 회사에 미니 바를 만들어서 청년들을 초대하고 요구르트 한잔하면서!! 인생 상담해 주는 콘텐츠를 찍어야겠어!!!
청년들 인생지도도 그려주고 하다 보면 어느새 CEO 엔터테인먼트도 되어있겠지. 오케이. 김라인은 미니바 인테리어를 맡아. 우리는 길바닥에서 고민 있는 청년을 데려올게! 자, 이제 영상편집은 누가 할래?
금은동은 웹 퍼블리싱을 조금 끄적일 줄 아는 병아리 기획자고 오감도 이제 막 1년 차가 된 병아리 디자이너였어. 병아리 둘이서 유튜브 기획, 섭외, 촬영, 편집, 홍보를 전부 다요? 물론 우리가 일을 잘 하긴 하지만... 그렇지만... 그건 좀 무리가 아닐까? 잔뜩 쫄아버린 병아리 둘. 긴급회의에 들어갔지.
금은동 : "내가 재작년부터 뉴스레터라는 걸 받아보고 있는데… 우리가 가진 스킬(기획+퍼블리싱+디자인)이면 뉴스레터 제작은 바로 시작이 가능할 거 같아. 콘텐츠와 구독자를 모은 뒤에 유튜브에 도전하면 리스크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리 경험치도 더 쌓인 후일 테고 그때쯤엔 팀원이 더 들어올지도 몰라."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기 전 쿠션이 되어줄 새로운 채널을 찾아낸 금은동과 오감. 뉴스레터 시장조사 후에 김라인을 불러다 앉히고 설득에 들어가는데...
✤모든 이름들은 하나의 섬, '섬앤섬'
누구나 하나의 섬(aka.삶)을 가꾸는 어엿한 섬의 주인이란 뜻이야.
섬앤섬은 섬과 섬, 사람과 삶 사이에 편지를 띄우는 일을 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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