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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앤섬 May 18. 2022

뉴스레터, 필진 닉네임 정하기

안녕~ 금은동이야. 정리를 한 번 하자면 '둥둥레터'는 '섬앤섬'이라는 팀에서 발행하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의 커리어 이야기'를 담은 뉴스레터야. 섬앤섬은 김라인, 금은동, 오감, 김새댁이라는 4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팀이지. IT기업 내에서 미래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어. 우리 팀원들을 한 명씩 소개해줄게.





닉네임 정하기

둥둥레터의 주제와 코너가 정해지고 나니까 리플을 달아주려면 팀원들의 부캐가 필요하게 됐어. 다른 뉴스레터에서는 닉네임이나 에디터A, 직책 등으로 필진을 소개하더라. 작가분들은 직접 이름을 걸고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에디터 A, B, C 같은 표기는 특정인으로 인식되지가 않았어. A였나? D였나? 금방 까먹어버리게 되더라고. 그래서 닉네임을 정하기로 했지.


온라인 세상이 펼쳐지면서 

이래저래 닉네임을 정하게 되는 일이 많아졌잖아. 특히 SNS나 게임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닉네임을 짓는 일이 너무 자연스럽고 익숙할 거야. 나도 SNS를 많이 하고 게임도 자주 하기 때문에 새 닉네임을 짓는 일이 아주 쉬웠어. 보통 나는 닉네임을 지을 당시에 눈에 보이는 사물이나 단어를 이용해 닉네임을 짓는 편이야. 아무 의미도 없지. 눈앞에 초코바가 있으면 내 닉네임은 초코바가 돼. 


금은동과 김라인의 소개글


금은동이라는 닉네임

그 당시에 나는 돈과 커리어에 미쳐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은은하게 미쳐있음) 성과주의의 핵심 아이콘인 메달을 뜻하는 금은동이 머릿속에 팍 떠올랐어. 이름 같기도 하고 말이야. 쉽게 정했어. 닉네임에 나의 모든 것을 담기란 어렵단 건 이미 알고 있었거든. 사실 성과주의 이런 것도 나중에 떠올랐지 닉네임을 정하던 시기에는 금... gold란 단어에 꽂혔던 거 같아. 그냥 돈이 아주 많이 많이 갖고 싶었어. 


팀원분들에게 과제를 드렸어 

닉네임과 간략한 자기소개를 짜오기로 말이야. 자기소개? 말만 들어도 막막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게 한국인들의 특징이 아닐까. 모두 어려워하는 게 느껴졌지. 이때는 팀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이었거든. 본인에 대한 탐구 없이 한 두 문장으로 자기를 표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김라인이라는 닉네임

김라인은 회사 대표야. 섬앤섬의 명예 팀원이자 사실 투자자에 가깝지. 섬앤섬이라는 프로젝트에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어. 여러 개의 사업을 진행해본 경험으로 멤버들을 성장시키고 사업 관련 고민에 솔루션을 주는 일을 즐겨해. 미래에는 CEO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다양한 사업가들을 서포트하고 싶대. 그래서 길을 내고 김라인의 줄을 잡은 멤버들을 이끌겠다는 의미로 닉네임을 김'라인'으로 정했다고 해.


오감과 김새댁의 소개글


오감이라는 닉네임

오감은 섬앤섬 팀의 비주얼을 담당해주는 디자이너야. 둥둥레터 본문에 들어가는 디자인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올라가는 피드 디자인도 담당해서 제작해주고 있어. 오감은 술과 수다, 사람을 사랑하고 늘 재밌게 사는 게 목표라고 해. 사람과 공감하는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과 더불어 '공감'까지가 오감의 주요 감각이래.


김새댁이라는 닉네임

김새댁은 개발자로서 뉴스레터 발송 및 홈페이지 기능을 체크하고 구축해주는 일을 해. 최근에는 기획부 분도 맡아서 프론트엔드에 가까운 역할을 해주고 있어. 김새댁을 섬앤섬 기획을 시작한 1월 즈음에 결혼을 해 새댁이 되었거든. 그 당시 김새댁의 정체성을 가장 흔들었던 이벤트라 닉네임을 '김새댁'으로 지었다고 해. 결혼 후의 직장인의 삶을 지금 바로 겪고 있는 중이야.



자기소개라는 게

표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갖고 있고 나이는 몇이고 요즘 자기소개에 필수라는 MBTI를 말하는 게 가장 쉬운 길이긴 해. 좋아하는 건 뭐고 어떤 것들을 싫어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해도 돼. 또 뭘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 하지만 꿈이나 본인의 정체성, 철학과 소신을 술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 섬앤섬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터뷰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지.


본인을 소개하라는 미션

이 미션 하나만으로도 팀원분들은 꽤 많은 생각을 했을 거야. 스스로에 대해. 나를 관통하는 소개말이 뭘까? 이런 고민을 해봤다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 '나'를 탐구해보는 경험은 때로는 괴롭지만 외부 자극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면역력을 길러주기도 하거든. 섬앤섬 팀원 소개는 일단 표면적인 나이, MBTI, 직업으로 소개받는 독자들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고 그다음 진짜 소개를 짧게 했어.


더 자세한 팀원들의 모습은 둥둥레터 내 인터뷰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야. 





다음 편에서는 

둥둥레터의 코너를 구체화해가는 과정을 소개할게



✤모든 이름들은 하나의 섬, '섬앤섬'
누구나 하나의 섬(aka.삶)을 가꾸는 어엿한 섬의 주인이란 뜻이야.
섬앤섬은 섬과 섬, 사람과 삶 사이에 편지를 띄우는 일을 하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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