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아몬드 꽃이 피는 계절, 사순절의 페스텔라운 볼러

by 노르딕 다이어리


호숫가를 따라 피어나는 스노우드롭,

흰 아몬드를 닮은 잎들이 하나 둘 올라오며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 다가설 준비를 한다.


겨울의 한 가운데 서서 봄의 기운을 내려는 듯

작은 생명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하얀 담요로 얼굴을 감싼채 보내는

작고 섬세한 신호에

끝끝내 봄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으며

두 계절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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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몸을 녹녹하게 녹여줄 팥죽을 먹고

날이 포근해지는 봄이 오면

향긋한 봄나물을 먹으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몸에 밴 오랜 습관들처럼

덴마크에도 계절에 따른 기념일마다 함께하는 음식이 있다.


기온의 변화와 함께 계절음식의 의미가 점점 축소되고 있지만,

한 편에선 고스란히 전해져 온 전통을 소중히 여기며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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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브리오슈 반죽에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만드는

전통 페스텔라운 볼러는 최근 베이커리마다

개성있는 레시피로 재해석해 판매되고있다.


바삭한 페이스트리안에

버터크림과 설탕, 마지팬을 넣은 레몬소스를 추가하거나

제철 과일잼과 초콜릿, 견과류등을 듬뿍 채워넣어 개성을 더한다.


- 푸른 호수밤 시나몬롤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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