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커피문화
4월의 봄볕
커피잔을 쥔 두 손 위로
길게 그림자가 뻗는다
작게 이어지는 대화
가게를 채운 고소한 커피향기
얼굴을 내민 살구빛 튤립
숨을 고르며 보내는
오후의 풍경
-
북유럽은 1인당 커피소비에서 매년 상위를차지할만큼 커피를 많이마신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의 일상엔 커피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일 뿐 아니라
커피를 준비하는 순간
이를 함께 나누는 모든 순간을 즐기고 음미한다.
이제는 잘 알려진 단어인 스웨덴의 ‘Fika’
커피를 곁들이는 휴식시간을 의미하는 이 단어의 어원도
커피를 지칭하는 카피’Kaffi’에서 음절이 도치된데에서 유래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잠시 멈추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나누는 일.
번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한 숨 고르는 일상의 작은 습관이
그들의 몸에 베어있다.
…
< 푸른 호수밤 시나몬롤 19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