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상담일지
엄마곰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인성, 예절, 나를 지키기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오빠곰에게 싫다고 표현하기,
불편하다고 표현하기를 강요하면서
정작 제가 잘 안 들어줬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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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태어나고
모든 게 같이하고 양보하고 배려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오빠곰이 싫다고 표현하는 제스처를
제가 힘들다는 이유로 외면한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여린 오빠곰인데,
동생과 공동체생활을 배워가면서
혼자 속앓이 했던 게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았겠다는 생각을 하니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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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담임선생님의 교육철학과
제가 원하는 교육철학이 비슷해서
오빠곰에게 했던 “오빠곰 바꾸기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빨리 적용됐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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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긴 글을 쓰는 이유가,
혹시 저희 아이 같은 아이가 더 있지 않을까 해서
같이 공유해 드리기 위해 길게 글을 적어봅니다.
•아이가 배려심이 많으면 좋잖아요?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양보 잘하면 착하잖아요.
물론 너무 착하고 기특하고 칭찬받아야 할 행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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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이가 불편한 부분을 표현하지 않으면,
첫 번째 : 7세 8세가 되면서 등원거부를 하게 된다고 해요. 잘 등원하던 아이가 갑자기 울고 떼쓰고 등원을 안 한다고 하면 엄마와 아이에게
매일 아침이 전쟁이죠.
이때 왜 등원하기 싫은지 이유를 말하기도 어렵답니다. 너무 오랫동안 모든 것이 뒤섞여있어서 아이도 말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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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 (아닌 친구들도 있겠지만) 내 아이가 다른 친구와의 갈등에 사 참고 넘어간다면,
다른 친구들은 ’아 애는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싶어서 서로 친구 간의 갈등이 더 깊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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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에도 고칠 수 있고요.
8세에도 고칠 수 있어요.
다만, 6세 이전이 고치기가 가장 쉽다고 하니
차근차근 아이의 마음의 말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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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도 너무 많고, 수다쟁이 오빠곰이라서
별 걱정을 안 했었어요.
그간 너무 관심을 못 가져준 것 같아
미안한 요즘입니다.
요새 더더 안아주고, 표현해 주니..
말만 더 늘었어요
이제 환청을 넘어서 꿈에서도 얘기 들어줍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