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많은 사람들
잘 사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추억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4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친구들이 종종 묻는다.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게 뭐야?” 그럴 때마다 나는 항상 일관되게 대답한다. 첫 번째는 돈, 두 번째는 시간, 세 번째는 체력이라고.
첫 번째가 돈인 이유는 너무도 단순하다. 아이를 쾌적한 환경에서 굶기지 않고 키우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돈이 필요 없을 수는 없다. 사람들은 종종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지 않냐고 묻는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엄마, 돈이 없으면 차라리 일을 해." 아이들은 일하는 엄마를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시간이 적은 엄마가 아니라, 일을 통해 얻어진 안정감이다. 돈도 많고 시간도 많은 엄마라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두 번째는 시간이다. 돈을 벌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일에 매몰되면,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을 시간이 없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 쌓은 추억을 통해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러니 그 시간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
내가 일하는 회사에서 어떤 직원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저는 좋은 아빠가 아닌 것 같아요. 집에 가면 아이는 항상 자고 있고, 저는 술 먹고 잠깐 들어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아빠는 분명히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나 그 돈을 위해 시간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돈과 시간이 함께 확보되어야만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잘 사는 사람은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마음의 여유와 추억이 많은 사람이 진정으로 잘 사는 사람이다.
왜 우리는 살아야 하는가? 단순히 태어났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 행복이야말로 살아갈 이유가 된다. 그리고 행복은 결국 추억을 만드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러니 우리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내자. 시간을 들여 추억을 쌓고, 그 추억이 우리 아이들에게 삶의 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