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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지드림 Jan 05. 2025

시작도 실력이고 용기도 선택이다

격변하는 세상에 가져야하는 실력

최근 내 마음 한편을 무겁게 짓누르던 고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평균에 대한 집착이었다. 내가 어떤 일을 시작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나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모습과 내가 있는 현재의 위치를 끊임없이 견주며, 평균에 도달했을 땐 안도감을 느끼고, 평균보다 뒤처졌다고 생각하면 불안에 휩싸이곤 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내가 집착했던 평균이란 기준은 얼마나 좁고 작았던가.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만 나 자신을 바라보며, 회사 속의 내가 곧 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던 시절이었다.

이 답답함을 나누고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내 마음속 멘토, 우리 과장님이었다. 가끔은 그녀를 ‘언니’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친밀한 그녀는, 나에게 평균에 집착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워런 버핏,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그들도 처음엔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받았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평균 안에 있지 않아요. 그들은 항상 평균 밖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었죠.”

이 말은 내 안에서 요동치던 감정들을 잠재우며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었다.


깨어 있는 생각, 그리고 새로운 도전

요즘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AI는 무섭게 성장하고, 우리는 그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하며 살아간다. 그런데도 우리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 답이 우리가 여전히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안정적인 회사에 다니며 정년퇴직을 한다면 노후가 보장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저성장 속에서 인플레이션은 가파르고, 월급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대기업 신세계의 시가총액은 약 1조 5,674억 원인데, 비교적 새로운 기업인 쿠팡은 59조 원에 달한다.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지금의 안정적 직업도 10년 뒤엔 보장이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문제를 인식하고, 목표를 세우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의 시작 자체가 이미 실력일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은 용기 있는 선택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선택이다. 그러나 현재에 안주하는 선택은 결국 서서히 가난해지는 길이다.


선택의 누적이 삶을 만든다

자산은 인플레이션되고, 월급은 제한적이다. 내가 누리던 평범했던 삶이 언젠가는 손에 닿지 않는 꿈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 모든 결과는 나의 선택들이 누적된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자신에게 다짐하기 위해서다. 내가 진정으로 살고자 하는 삶을 잊지 말자. 돈을 벌기 위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내 삶을 재단하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자고.

현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지혜를 가지자. 그리고 내가 도전해야 할 일을 마주할 때 기꺼이 용기를 내는 선택을 하자. 오늘 밤, 나는 나 자신에게 용기를 구하며 기도한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고, 바꿀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이는 지혜를, 그리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시작도 실력이고, 용기도 선택이다. 나는 다시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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