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심
2025년 베트남으로 떠났다. 국제결혼을 하기 위해서다.
40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이제 한국에서 나에게 맞는, 함께 사랑하며 살아갈 동반자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구나를 많이 느꼈다.
국내에서는 내 신부감은 찾을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간간히 연애를 했으나, 결혼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만들지 못했다.
내가 만났던 여성들은 나보다 먼저인 우선순위가 있었고, 자신의 인생관이 더 중요했던거 같다.
워낙에 풍요롭지 못한 2030 시절을 보낸 탓에 나는 결혼을 하지 않으려 했다.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해서 자금을 마련하고, 회사 탈출을 하고, 혼자 유유자적 살고 싶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고있는 동일한 매너리즘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음이 헛헛했다. 내가 재테크 해서 여윳돈이 생긴들.. 내인생이 행복할까?
난 재테크에 올인한 삶을 살아왔다, 부동산 경매 그리고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야근이 많은 업계의 직장을 다니며, 나는 아득바득 또다른 나의 일을 병행 해 왔다.
내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속 해왔다.
그동안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고, 사람도, 친구도 안만나왔다.
그러다 보니, 돈은 조금 모였을지 몰라도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물론, 부모님은 계셨다. 나는 부모님께 무척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어머니가 병환으로 몸이 불편하시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내 나이가 들수록 더욱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커진다.
어느덧 일흔이 훌쩍 넘어버리시고,
아.. 언젠가 부모님도 나와 영원히 함께 없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아득해졌다. 그럼 나는 정말 혼자가 되겠구나
그때 되어서, 나는 엄청 후회를 할것 같았다. 왜 결혼 안했지? 노력을 더 했어야지, 부모님 손주도 못보여 드리고 보낸 뒤의 상상하는 시뮬레이션은 생각만으로 마음이 미어졌다.
결심했다.
결혼 해야만 한다.
그러나, 내가 결혼 하기 싫어서 안한 것인가?
아니었다.
객관적으로 나는 볼품 없고, 그다지 이성에게 매력적인 인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아아.. 결심을 했지만, 액션의 확신은 여전히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유튜브에 국제 결혼 관련된 콘텐츠가 내 시야에 들어왔다.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벡, 일본 ... 다양한 국가의 신부들을 만나서 맞선보고, 데이트하고, 성혼하고 ...
무엇보다 신부들이 이쁘고, 어리고, 참하게 보인다.
물론 그 모습들은 선택 된 인물들에 대한 가공된 영상일 것이다.
그러나 가능성을 본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국내 보다는 국제결혼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렇게 마음을 굳히고 몇 달간 여러 업체를 알아봤다.
단순히 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만 본 게 아니었다.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제3자의 객관적인 의견과 경험담을 정독하며 신중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마침내 베트남으로 결정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어리고 참한 여성을 만날 확률이 높다 (19세~20대 후반이 절대 다수)
한국과 유사한 가치관을 가졌다
대체로 순수하고 한국 남성을 선호한다
생활력이 강하고 가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한국 남성의 경제력이 비교 우위에 있다
그렇게 베트남의 한 업체, 'B'에 메시지를 보냈다.
"국제결혼 희망합니다."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답장이 왔다.
다음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