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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진 Oct 28. 2022

에스프레소에 정착하게 된 이유




# 1. 먼저 내가 에스프레소에 빠지게 된 얘기부터 하려고 한다.



커피 관련된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고객뿐 아니라 주변 지인분들께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오전에 에스프레소로 세팅을 맞추는데 적게는 1-2잔 많게는 10잔 혹은 그 이상까지도 마시며 세팅을 맞춘다. 

한 번은 손님이 여쭤보셨다.


"쓰지 않으세요?"


대답을 생각하는 동안 손님은 나의 답을 예상을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쓰지 않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대답을 끝낸다면 이해할 수 없는 손님의 표정이 예상되었고, 늘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저도 처음에는 쓴맛만 났는데 생각해보니까 그게 에스프레소는 쓰다 혹은 쓸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맛을 보아서 쓴맛이 먼저 느껴졌다는 생각이 들더니 다음부터는 신맛, 단맛, 마지막에 쓴맛을 느끼려고 하니까 그때부터는 맛있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ㅎㅎ 물론 커피 취향은 너무나 다양하지만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다른 지역에서 약속이 있을 때마다 근처에 있는 에스프레 소바를 찾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2. 에스프레소의 종류 


에스프레소(Espresso)

이탈리아에서의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말한다. 짧고 강하게 음미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프레소 콘판나(Espresso conpanna)

 -과 함께, -을 넣은' 주로 크림을 넣은 에스프레소를 뜻한다.


에스프레소 마키아토(Espresso Macchiato)

이탈리아어로 '점을 찍다'라는 뜻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으로 살짝 점을 찍어주는 커피


라테 마키아토(latte macchiato)

에스프레소 마키아토와 반대로 부드러운 우유 거품에 에스프레소를 넣은 커피이다.


사 케라토(Shakerato)

에스프레소와 얼음 그리고 소량의 설탕을 셰이커에 넣고 흔들어 만드는 음료


그라니따(Granita)

얼음을 부순다라는 뜻의 그라니따는 약간 셔벗 느낌 커피 생크림이 올라간 음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3. 아아(아이스 아메라카노)가 아니라 에스프레소?


우선 에스프레소 하면 빠질 수 없는 에스프레소의 본 고장 이탈리아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에스프레소의 어원은 'express'와 'press'의 합성어로 '빠르다'와 '압축하다'라는 뜻을 함축한 말이다.

에스프레소의 본 고장답게 가정용 모카포트를 가정마다 구비해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마신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출근 전, 하루를 시작하기 전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금방 일어나는 것이 카페의 아침 풍경이라고 하는 이탈리아 카페 대부분 바처럼 되어있기 때문에 서서 마실 때와 앉아서 마실 때 가격 차이가 있다. 에스프레소의 강한 풍미가 부담스럽다면 우선 라테나 가당이 된 콘파나 -> 그라니따 혹은 샤케라토 -> 우유 폼이 올라간 마키아토 -> 에스프레소 -> 리스트레토로 천천히 다가가도 좋을 것 같다. 






에스프레소와 마키아토


부드러운 우유와 폼, 카카오 토핑의 카페 오 네로 소


테이블에 앉은 장난기 많은 외국인 아이 덕분에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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