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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진 Feb 16. 2023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어릴 때의 나...

'THE ANONYMOUS PROJECT'


네이밍은 아마추어 사진전이었다. 그렇지만 주관적인 생각으로 아마추어의 결과물은 아니었다. 



지난번 '요시고 사진전'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었다.

예술 중에서도 아주 드물게 타고난 재느이 필요 없는 분야가 사진이라고 카메라를 가진 모두가 사진작가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으면서도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니 본인에게 솔직하고, 오직 자기 자신의 것에 충실해야 진정성 있는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많은 용액과 작은 눈으로 세세하게 관찰하는 현상을 거쳐 비로소 작은 필름에서 한 장의 결과물이 나온다. 직접 현상과 스캔을 떠본 적은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필름카메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많은 과정을 거쳐 나온 

한 장의 사진은 스마트폰에 있는 무수히 많은 사진보다 값진 한 장이 된다.








아이들 사진을 멍하니 바라보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잊고 있지 냈던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났던 것이겠지...?

유난히 생각이 많고(깊다는 것이 아니다.) 쓸 때 없는 걱정이 많았다 컵을 하나 깨트려도 혼날 것이 무서워 숨겨놓고 하루종일 전전긍긍 했었다. 빨리 실토했더라면 하루종일 맘 졸여하지 않았어도 될 텐데...

어른이 된 지금 먹고 살아가는 걱정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이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그냥 나중일은 나중에 걱정하고 그냥 해맑게 뛰어다녔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오늘날이 돼서야 후회했다.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많이 머물러있었던 공간이었다. 위 글처럼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속 비밀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기도 한 존재지만 일상 속에서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도 집에 있는 반려묘 앞에서도 징징댈 수 있었다.


오늘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속상했다고... 

늘 묵묵히 사랑스러운 얼굴로 받아줘서 고마워 내 유일한 존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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