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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iVER Jan 24. 2024

굿즈를 만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브랜딩이다

DiiVER가 말하는 굿즈로 하는 브랜딩


DiiVER의 브랜드 슬로건은 '굿즈로 하는 브랜딩'입니다. DiiVER 브런치 첫 콘텐츠인 굿즈로 브랜딩을 시작한 이유에서 소개했듯, 저희는 굿즈가 브랜딩을 전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기고, 이를 중점으로 한 브랜드 메시지를 구축했습니다. 무형의 감성과 메시지로 표현한 브랜딩을 실물 제품으로 제작해 보다 더 임팩트 있는 경험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브랜딩을 반영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고, 굿즈로 구현하기


전라남도선거위원회는 2022년 지방선거 기간 중, MZ세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들에게 증정할 이벤트 굿즈도 제작했습니다. 캠페인용 굿즈 제작 목적 외에 컨셉은 물론, 디자인 요소도 없어 DiiVER가 전체 기획을 진행했는데요. 굿즈를 통해 투표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미션 하에 굿즈를 사용하는 경험 속에 투표를 녹이기로 했습니다. 굿즈에 담길 슬로건과 문구, 그리고 심볼과 컬러까지 전부 기획했는데요. 한 표, 한 표가 정말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십시일반', '적자생존', '갓생살기' 등 MZ 세대가 선호하는 언어유희를 활용해 주요 문구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메인 슬로건은 직설적으로 'Let's Go Vote'로 도출해 레트로 무드를 녹여 전체 굿즈를 디자인했습니다. 


레트로 무드를 살릴 수 있는 블랙/화이트 컬러로 메인 컬러까지 지정한 후, 제작에 돌입했는데요. 패키지 상자를 언박싱 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저금통 상자로 제작해 투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외에도 타겟이 선호하는 제품 위주로 캠페인 굿즈를 구성했습니다. 모든 구성품이 들어갈 사이즈의 파우치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실제 투표 시 선거 준비물 (신분증, 핸드폰 등) 을 챙기는데 사용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스티커는 캠페인 문구나 심볼 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했으며 투두리스트는 '갓생살기' 라는 타이틀로 투표 용지와 유사하게 디자인해 투표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브랜드 콘텐츠 아이콘을 비주얼로 표현하기


반려동물 유튜버 뭉치의 개팔상팔은 첫 공식 굿즈 제작을 DiiVER와 함께 했습니다. 뭉치의 실사 이미지를 사용한 굿즈 제작이 아닌, 캐릭터를 개발해 굿즈 디자인은 물론, 채널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뭉치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인기를 얻은 만큼, 영상 속 뭉치를 캐릭터로 구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는데요. 뭉치가 짓는 표정과 외모, 대형견인 특징 등을 담아내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뭉치 팬들이 선호하는 시그니처 포즈와 표정을 비롯해 '우리 개가 와이라노' 유행어를 사용하는 상황이 떠오르는 장면 등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뭉치의 개구진 모습과 에너지 넘치는 모습 등을 캐릭터에 반영해 채널의 특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캐릭터 제작을 완료한 후, 굿즈를 제작하기 위한 기획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캐릭터가 돋보이고, 팬들의 선호도가 높은 굿즈 품목을 제안해 티셔츠, 스마트톡을 첫 공식 굿즈로 제작하기로 했는데요. 모든 굿즈에 개발한 캐릭터를 적용하는 것을 방향으로 잡고,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티셔츠의는 부담 없이 착용이 가능하도록 뭉치 캐릭터의 정면 이미지를 사용했으며 뭉치 이름을 영문 텍스트 로고로 디자인해 무난한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작했습니다. 스마트톡은 뭉치의 개구진 시그니처 표정을 담았는데요. 뭉치의 팬들이라면 알 수 있는 표정을 활용해 위트 있는 굿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굿즈를 사용하는 경험 속에 브랜딩을 녹이기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회사로서의 브랜딩이 강력하게 드러나며 애사심을 고취할 수 있는 웰컴키트 제작을 바랐는데요. 동시에 카카오게임즈 및 카카오가 보유한 BI와 캐릭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웰컴키트 기획을 요청했습니다. DiiVER는 아이데이션을 진행하며 카카오게임즈가 개발 및 유통 중인 게임이 굉장히 많고, 또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게임도 많다는 점을 키트 기획의 포인트로 잡았는데요. 포인트에 맞춰 키트를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기'로 설정해 오픈 시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제안한 기획을 좀 더 디벨롭해 신규입사자용 웰컴키트만을 위한 가상의 게임을 디자인 했는데요. '카카오 어드벤처'라는 RPG 게임을 기획해 전체 구성품에 가상 게임의 무드를 반영했습니다. 패키지 오픈 시 캐릭터를 선택해 카카오 어드벤처를 플레이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으며 플레이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전사, 마법사, 힐러 등 직업과 능력치를 부여한 디자인을 반영해 비주얼 적으로도 키트 컨셉을 완성했습니다. 가상의 게임이지만 실제 게임처럼 게임 캐릭터가 돋보이는 인쇄 적용이 가능한 아이템인 풀 컬러 장패드, 머그컵, 스탠드 무선 충전기, 판 스티커 등을 선택해 IP에 강점이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브랜딩을 드러내고, 사용하는 동안 브랜딩을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람은 감각에 따라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브랜드가 시각, 청각, 후각 등의 감각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각인되고자 해왔는데요. 굿즈는 모든 감각을 사용해 경험할 수 있기에 이러한 마케팅은 물론, 브랜딩에 더욱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획 과정부터 배송까지 그 모든 순간, 순간이 브랜드를 전하는 경험이 되니까요.


> 무형의 브랜딩을 유형의 굿즈로 전한 사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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