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한 양조절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제 제법 많은 사람들이
'닭고야' ,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에는 어마어마한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을 안다.
나역시도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결국 요요가 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깨닫고
'이제 지속 불가한 다이어트를 관두겠노라!!!' 결단했다.
그리하여 수백차례 일반식 소식, 일반식 양조절 다이어트를 시도했었는데
정말 백전백패였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일반식을 잘 하던 사람도, 양을 조절해야겠다라는 압박이 생기면
오히려 평소보다 더 먹을 것에 집착하게 된다.
실제로 한 실험에서,
정상 식이 패턴을 보이던 두 그룹 중 한 그룹에게 몇 주간 섭취 칼로리에 제한을 두었더니,
해당 그룹만 실험이 끝난 뒤 평상시보다 몇 배에 달하는 음식을 섭취했다고 한다.
즉, 무언가를 제한하는 식사 자체(양,종류)가 나를 음식에 집착하게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미 음식에 갈망이 큰 상태인데,
일반식,외식에서 양조절을 하려고 할 경우 기존 욕구를 더 누르는 일이 된다.
게다가 다이어터의 경우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없는 음식'을
구분지어두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때 일반식을 먹게 되면, 오랜 시간 먹지 못했던 음식을 마주하게 되고
평소 먹고싶다는 열망이 크지 않았을지라도
'지금이 아니면 언젠가 또 다이어트를 할 것이기에 못먹어..'
'지금이 기회야'
라는 마인드가 생길 수 있다.
혹은 좋아하는 음식이 눈앞에 있을 경우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못 먹었던 음식이라
자연히 '맛있겠다'라는 마음과 함께 충분히 먹고싶다는 욕구가 들 것이다.
물론,
몸의 소리를(포만감,쾌/불쾌) 들어서 양조절이 자연히 되는 사람들은
이 글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식 양조절', '외식 양조절'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아마도 몸의 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듣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다.
몸의 소리를 듣지 않는 사람들이 양조절을 하면,
아래 두 가지 이유로 폭식의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1. 배부름과 식사의 만족감이 들지 않았는데 '양조절 다이어트'위해 먹는 걸 멈춘다.
2. 양이 만족되지 않으니, 후식을 찾는다
3. 먹다보니 막상 후식을 많이 먹어서 부정적 감정이 들기 시작하고,
4. 어차피 먹은 거 또 먹고(?)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가장 전형적인 양조절 실패사례인 것 같다.
'에라 모르겠다!! 내일의 내게 맡겨!!!'
두 번째 경우는, 잘 하다가 폭주하는 과정이다.
1. 배부름과 식사의 만족감이 들지 않았는데 '양조절 다이어트'위해 먹는 걸 멈춘다.
2. 긍정적 마음이 들고 일반식도 조금만 먹으면 괜찮겠다- 싶다.
3. 저녁 약속이었다면 자면 그만이겠지만..(그러다가도 야식에 터질 수 있지,.. 방심 금지,,)
점심 약속이었을 경우, 저녁에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잘 챙겨먹어보려 한다.
4.영양,양 모두 만족이 안 되니 다이어트 식단을 먹어도 부족하고,
다이어트식을 시작으로 다이어트식으로 폭식한다.
5.대부분은 늘 갈망했던 일반 간식, 일반식으로 과/폭식을 마친다.
두 번째 케이스는, 애매하게 눌린 욕구와 몸에서 필요로하는 에너지(양) 부족의 콜라보로 생긴다.
심지어 이런 경우는 마지막에 결국 다시 '눌러온 일반식'을 먹게 된다는 것에 함정이 있다.
그렇기에, 내 마인드셋 자체를 바꾸는 것이 정말,정말 중요하다.
내가 위해서 언급한 문제점은 2가지이다.
그럼 해결하는 방법은,
이다.
슬라이드 속 4가지 이야기는, 결국 1,2번 안에 포함된다.
1. 욕구를 누르지 않는 것
*1번, 이런 기회는 언제나 있고, 언제든 먹을 수 있어 마인드
**2번, (누군가와 함께 식사 시) 타인의 식사 신경쓰지 않고 내가 더 먹고싶다면 더 먹고 덜 먹고싶다면 덜 먹는 것. 너는 너, 나는 나 마인드
2. 몸의 소리를 듣는 것
***3번, 내 식사에 관여하는 것은 나, 누군가가 내 식사에 대해 많이 먹는다~ 적게 먹는다~ 한들,
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나니까. 신경쓰지 말기
****4번 만약 몸의 소리를 캐치하지 못했다면 그 안에서 배우고 이후에 적용해서 몸의 소리에 기민해지기
(*이때 감정,상황을 기록하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됨)
그리고 한 번에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기.
몸의 소리를 듣는 과정은 '우당탕탕' 그 자체..
더 먹을 수도 있는 거고
덜 먹을 수도 있는 거고.
덜 먹어서 다음 끼니에 조금 더 먹고 후회하게 될 수도 있는 거고,
내가 나의 편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보듬어 주는 것만큼
치유에 도움이 되는 건 없었습니다.
폭식에서 벗어나 정상 식이패턴으로 돌아오기 위해
탈다이어트를 선포하고
내려둔 많은 것들 중에,
'일반식' '외식' 먹을 때 양조절을 하지 않겠다는 마인드셋은
제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살 말고 삶을 선택할 많은 분들께서도
읽고 적용하셔서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숫자가 아닌 내 몸의 소리에 집중하며
나를 더 사랑하는 하루를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