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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 Jul 05. 2024

매일매일 웃으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에요.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라는 말들이 있지만,

가난하기에 힘든 경우가 많고

경제적인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 보다 더 마음도 풍요로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물질과 환경이 전부는 아니기에

무엇이든 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는 말들이 있는 것이겠지.


길지 않지만, 그렇게도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내 삶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과 요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요즘이다.


직장생활을 할 땐

상사의 히스테리, 때로는 나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업무 등등

내가 선택하지 않아도 나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니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입원, 컨디션, 등등..

오로지 나의 의지로만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 더 많아진다.


그럼에도 나는 매일 웃고 싶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데.


요즘은 그 행복한 하루를 찾아가는 것 또한

내게 주어진 것들과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것들로 다가온다.


돈을 벌기 위해 벌여진 수많은 일들은

나의 시간을 빡빡하게 만들고,

하루하루 쫓기듯 살아가는 삶을 살면서

마음의 여유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가?

내가 이렇게 애를 쓰고 아등바등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야말로 현타가 오는 순간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쉬고 싶다.

그러나 언제까지 쉬고만 있을 수 없다.


좀 더 자고 싶다.

30분이라도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부지런히 몸을 깨워야지.


항상 두 가지의 마음이 내 안에서 갈등하고 싸우고 있고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싸움의 소리를 듣고

나의 행복은 저 멀리 도망가버린 듯하다.


토닥토닥.

잘하고 있어.

열심히 잘 살고 있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이 또한 지나갈 거야.


지금의 열심은 미래의 내게

더 큰 보상으로 다가올 거야.


힘을 내어보며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오늘도 그렇게 힘겹게 조금씩 걸어본다.


달리다 숨이 가빠 지쳐도

주저앉아 멈출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기분.


계속 나아가야 하는데,

그 나아가는 에너지를 채워주기 위해

나는 또 바지런 바지런

흩어진 내 마음을 주섬 주섬 담아본다.


행복은 선택이다.

비록 내 삶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요소는 줄어들고 있어도

내 마음의 색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자꾸만 나의 힘들과 불행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모습들.

이 마음이 나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지금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

결국 내 마음속에 답이 있기에

나의 마음을 가만 들여다보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줘야겠다.


넌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고,

네 주변엔 행복이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행복은 언제나 너의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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