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움 Oct 01. 2024

나를 사랑하는 중입니다

절식 다이어트


오늘은 절식 10일째입니다.


현재 상태는 몸무게가 원하는 목표치로 돌아왔고 내장지방도 빠진 상태입니다.


컨디션은  공복인 상태가 괴롭지 않고 약간은 힘이 없는 상태입니다.


단식을 할 때 몸의 상태를 공유합니다.

































단식할 때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3일 단식을 2번 경험했었습니다.


첫 번째 단식은 몸에 관한 책을 보다가  갑자기  실행했는데 ( 쉽게  말려드는 팔랑귀에   충동적인  인간 인정^^;)


평일이라 모든 일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72시간 금식을 했었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구체적인 몸의 변화를 알지 못했지만 금식이 끝나고 첫 식사를 양상추 샐러드를 먹으면서 든 생각은


지금껏 먹어본  양상추 중 그때가   제일 맛났다는 것과  피로감이 줄고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만 마시고도 일상생활은 큰 지장은 없었지만, 음식이 주는 포만감이 빠진 생활은  수행자의 그것과 닮았습니다 ㅠ



2번째 시도한 단식  


하루 종일 무리하게 신경을 쓰는 일을 하느라  빨리 피곤해져서 오후 7시 즈음인  단식 24시간 되던 시각에 무척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어서 9시 넘게 까지 버티다가  자려고 누웠더니  식은땀이 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쇼크가 오기 전 컨디션이었어요


남편이 알면 그만두라고 할까 봐  내색은 못하고  다른 방으로 옮겨서 잠을 청했는데  나중에는  속이 쓰려서  양배추 진액과  위 영양제를 먹고 호흡을  조절하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어요.


단식이 끝난 뒤  검색하다가 저혈당에 빠졌던상태라는 걸 알았어요 ㅠ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지금 생각하면  위험천만한 일이었네요



다음날  컨디션이 호전돼서  단식을 이어갔는데  피곤하면 바로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는데도  


밤이 되니까  잠이 잘 오지 않앗어요 . 그 밤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던지 ^^;


아침이 되니 견딜만한 상태로 회복이 되었고  마지막 날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72시간의 단식을 지켜냈어요 


단식 후 첫 식사로는   양상추 샐러드와 미역국을 먹었는데   역시나   황홀했어요  ㅎ


몸무게는 1.5킬로 감량되었는데 생각보다  체중 감량은 적었던 이유는 운동 부족과  숙면을 취하지 못했던...


단식을 하기 전 한 달 동안 헬스와 걷기 운동을 하면서 0,5킬로 체중감량이 되었고 , 3일 동안 물과 영양제만  먹고 그 정도 감량이 일어난 것을 비교해 보면  운동과 식사조절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효과가 극대화 되는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절식은 콜레스테롤이 높아져서 한의원에서 상담을 한 후에 진행중인데요


오늘이 10일째이고, 하루에 감로수를 세 번 먹으면서 물로만 이어가는 시스템입니다.


 감로수가 오기 전 3일 동안 하루에도 몇십 번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10일 동안 절식이 두렵고, 자신이 안 생겼거든요 ㅠ


적당한 변명거리를 마련해서 전화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약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서 하는수 없이 시작하기로~


날짜를 체크하다가 마침 추석 연휴  5일이 있어서 그주를  마지막 날로 정하고 첫 5일은 일을 하면서 절식을 시작~



첫날은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마저 괴롭고 퇴근하는데 어지러움이 밀려와서 주저앉을 뻔했어요.


다행히 이후로는 견딜 만해졌습니다. 


 휴일이 시작된 후부터는 낮잠을 자면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그런데  9일째가 되는 어제 하루 종일 설사가 ...



오늘은 마지막 날이고 감로수 2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몸무게 48.16이고 컨디션은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이후 3일 동안 회복식을 할 것이고 15일 동안은 간을 보호하는 한약을 먹으면서 식사량을 평소 70프로 정도로 제한된 현미 야채 위주의 식사를 진행하면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절식이 완전히 마무리되면 다시 콜레스테롤을 체크할 계획입니다.



절식을 하면서 음식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입맛만 따라 아무거나 맘대로  먹었던 결과라고해도 너무 가혹합니다.


절식이 끝나면 건강식을 꼭 지켜야지싶습니다.


사는 동안 먹는 즐거움도 큽니다만 …


음식은 결국 내가 되는 것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나를 위한 따스한 위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