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육아일기
책에서 아이가 있는 부모가 자신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새벽 기상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보통 5시쯤 일어나 아이들이 기상할 때까지 한두 시간 시간을 갖는다. 우리 부부도 아이가 기상하기 전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의 기상 시간이다. 아빠, 엄마의 부지런한 유전자를 받았는지 아이의 기상 시간이 빨라도 참 빠르다. 주변 친구들의 아이를 보면 7시, 7시 반 기상을 한다. 잠이 많은 아이들은 이마저도 훌쩍 넘어 정신없이 등원 준비를 한다. 하지만 우리 집 아이는 엄청 늦게 자지 않는 이상 6시, 5시 40분 기상을 한다. 그렇다고 엄청 일찍 자느냐? 그것도 아니다. 9시 전후로 잠이 들어 6시에 기상을 하니 바른생활 아이다.
먼저 아내가 새벽 기상을 시도했다. 4시 50분쯤 알람을 맞춰 놓고 일어났다. 아내는 항상 '시간이 부족해'라는 말을 했다. 그 이유인즉슨 아이가 항상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기 때문이다.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을 더 앞당겨야만 했다. 도대체 얼마나 일찍 일어나란 이야기 인가. 아무튼 지금 글을 쓰는 지금 시각이 6시 12분이다. 12분 전 기상하여 배즙하나를 먹고 소파에 앉아 있다. 일찍 깬 아이를 더 재울 수는 없으니 아마 아빠, 엄마의 기상 시간이 조금 더 빨라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