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맞춰 살아야 하는 줄 알았어
그게 정답인 줄 알고.
눈에 띄는 행동은
아무래도
사람들의 눈요기가 될 게 뻔하니까.
그런데, 어느 날은
머릿속이 굳어지면서
도통 갈피를 못 잡겠고
심장은 너덜너덜 해져서
맥이 풀려 있는 거야.
정해진 줄로
가기만 하면 보통은 할 거라고
응원들을 해주지만
그 말이 왜 그렇게 하염없니?
한 번은, 꼭 한 번은
줄에 맞춰서가 아니라
발이 닿는 대로 가고 싶어.
끝이 어떨지에 대한 두려움보다
가보고 싶은 길을 향한 마음을
또 미루는 것이
더 무서워졌거든.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으로
유명한 글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오역이라고도 하지만
상관없이,
제게 가장 두려운 문구입니다.
제 인생이 그렇게 될까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