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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핏자 Apr 25. 2024

기록으로 남기는 생각 : 에디터의 작업 @아림, 에디터

FITZZA FRIENDS

핏자 워크 라운지의 멤버

라운지 인터뷰, 아림 @ahrimbau


<아림, 콘텐츠 에디터>

안녕하세요. 저는 서교동에서 왔구요, 콘텐츠 에디터로 오래 일을 하다가 이직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만들고 싶었던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아림입니다.



Q.  무슨 작업(WORK)을 하세요?

핏자 워크라운지에서는 주로 읽고 쓰는 일을 해요. 제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리뷰를 하거나 하나의 주제를 맞춰 다양한 분야를 엮는 글도 써요. 예를 들면, 어떤 노래를 듣고 떠오르는 소설이나 영화를 함께 조합하여 글을 쓰는 거죠. 어떤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장르의 것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


처음에 기획할 때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에 따라 목차로 쭉 정리해요. 그리고 그 목차에 따라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던 생각과 글을 잘 정리할 수 있는 과정인 것 같아요. 한 챕터에 맞는 글을 쏟아내듯이 쓰고 다른 형태로 가공하거나 정보를 추가하여 다듬습니다.



Q. 작업을 위해 무엇을 가지고 오셨나요?

노트북, 소설책과 노트에요. 오늘 리뷰하러 가져온 책은 소설 '도시의 마지막 여름'이라는 이탈리아 작가의 책이에요. 최근에 주앙 질베르토의 노래 '에스따떼'가 여름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라는 걸 알고 노래 가사를 보니 이 책이 떠올라 다시 훑어보고 있어요. 한번 리뷰를 해볼까 해서 가져와봤습니다.


트의 경우 일본 브랜드 호보니치의 플래너에요. 2024년 봄부터 시작해 2025년 3월에 끝나는 구성을 가진 다이어리에요. 저는 플래너에 매일매일 해야하는 일 리스트를 적어요. 거의 매일 비슷한 내용이지만 그때 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 잡생각들을 같이 적기도 해요. 매번 적는 게 습관이 되어서 적으면서 계속 발전시키는 것 같아요.



Q. 직접 쓰는 것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안그래도 요즘 노션 템플릿 만드는 법도 배우고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적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는 있는데 컴퓨터로 무언가 적게 되면 리스트 형태로 적게 돼요. 그런데 노트를 이용하면 이 공간 저 공간에 마구마구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스스로 할 일을 카테고리화하기도 쉽고 한눈에 보기 좋게끔 만들기도 하구요. 중구난방으로 엉켜있는 생각을 시각화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죠.



Q. 콘텐츠 에디터라면 이런 능력은 꼭 가져야한다! 있을까요?

기록하고, 부지런하고, 오픈 마인드!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먼저 기록에 대해서는 '나를 리뷰하는 법'을 추천드려요. 작가가 일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 평소에 하는 것, 먹은 음식 등을 기록하고 그걸 매월말 리뷰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찾는 노하우를 담은 책이에요. 자기 자신에게 취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으니 자기만의 기록 방식을 잘 정리해두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에디터 분들은 하나같이 부지런하더라구요. 항상 무언가를 해보고, 가보고, 찾아보고 그런 부지런함과 호기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점에서 마인드가 열려있는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저는 매년 생각하는 게 '올해는 책 한권을 만들어야지' 하는 것이에요. 쓰고 싶은 게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묶어 책을 써보고 싶어요. 주인공이 아닌데 자꾸 생각나는 인물들, 말걸고 싶은 인물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하는 거죠. <파수꾼>의 '백희'나, <써니>의 '상미'. <릴리슈슈>의 '쿠노' 같은 캐릭터들에게 말이죠. 모두 제 뇌리에 잊히지 않는 인물들이에요. 그래픽이나 시각적인 부분들을 같이 곁들여서 비평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리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Q. 이 곳에서 기대하는 점이 있을까요?

지금도 충분히 좋아요. 뭐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편안함이 좋고 다른 분들이 같이 있어서 생기는 긴장감도 제 자신에게 좋은 것 같아요. 일하기와 멍때리기의 밸런스가 적절히 있어 좋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핏자 워크 라운지에서 작은 규모의 소모임을 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번에 진행하셨던 영화 모임도 좋고 전문성이 돋보이는 강연 같은 프로젝트가 열리면 가서 이야기 들어보고 싶어요.


핏자 워크 라운지에서 만나요:D

BE CRE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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