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즈 Oct 15. 2023

마음의 무게

[에린 브로코비치(Erin Brockovich)]

시대의 변화에 스마트폰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이 트렌드이던 시기에서 최근 인공지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갑자기 출현한 것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의 존재에 이어 인공지능에 대한 도덕적인 측면을 생각하는 시기에 도달한 것이다. 

     

시대적 배경은 1993년이다.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는 세 명의 아이를 키우며 구직을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우연히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게 되며 고용한 변호사 에드 매스리(알버트 피니)의 승소를 기대하지만, 결과는 다르다. 에드의 법률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에린의 일상은 그 누구보다 정의구현에 앞장서는 전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에린은 부동산 무료 상담 서류를 검토하는 업무를 시작으로, 이면에 숨겨진 현실의 문제에 직면한다. 젠슨 부부의 서류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힝클리를 방문한다. 퍼시픽 가스 전기 회사(PG&E)의 도나 젠슨의 집 구입에 대한 제안이야기를 들은 에린은 해당 회사가 그들에게 치료비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에린의 입장에서 회사의 호의적인 태도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킨다.

     

에린의 가늠할 수 없는 끈기는 그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UCLA의 교수 브라이언 프랑켈(랜디 로웰)로부터 크롬의 부정적인 작용을 알게 되며, 라혼탄 지역 수도국을 방문하여 수질에 대한 기록을 날카롭게 검토하여 마침내 서류들을 찾는다. 정화 및 폐기 명령, 지하수 오염원, 크롬 검출 및 농축물, 수질을 분석한 결과인 오염에 대한 내용이다. 

     

잠시, 에린의 진정성이 시험되는 듯 하다. 해당 케이스 조사로 인해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한 에린이 해고된 것이다. 하지만, 에린에게 사과하며 UCLA에서 온 자문내용에 대해 묻는 에드에게 에린은 월급인상과 보험혜택을 얻으며, 협상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한다.

     

수질 분석 결과 자료들이 전달되면서, PG&E 측과 에드측이 본격적으로 대결에 임한다. 힝클리 지역 주민들의 연이은 방문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나타나며, PG&E의 불법적인 일들이 밝혀지지만, 법률회사들이 개입하지 않으려는 상황을 마주 한다. 재판 준비의 판결의 결과를 얻지만, 수년 간 재판이 지속될 염려로 인해 에드 축은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에드 측과 PG&E측을 중재할 커트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함으로써 가능한한 빠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에린은 수백명의 모든 주민들의 동의서를 얻었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주요 인물이 그녀앞에 나타나면서 정의가 실현되어 최고 배상금액을 받도록 한 주요 인물이다. 형용할 수 없는 커다란 일을 해결하는 데 그녀만의 리더쉽을 발휘한 결과, 상상 이상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일에만 파묻혀 자신을 돌볼 여유 조차 없던 에린의 곁을 떠나 있던 조지(아론 에크하트)도 에린이 보여준 삶의 의지로 다시 그녀를 향해 방향을 바꾸었을 것이다. 

    

전문 변호사에게 주민들의 케이스를 일일이 섬세하게 설명하며, 연락처를 알려주는 장면은 주목할 만한 장면이다. 진심을 다해 일에 임한다는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진실한 마음이 바탕이 되었기에, 모든 일들이 가능했다는 것이 전해지는 대목인 것이다. 삶의 의지, 공감과 이해의 깊이에 대해 성찰하게 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한 작품으로, 2000년에 개봉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카드의 양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