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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는 언젠가」

by 당이


상실은 필연일지도 모르지.

언젠가는, 반드시,

누군가를 잃게 되어 있으니까.


근데 그 ‘언젠가’가

오늘일 줄은 몰랐어.

내일도 아니고,

아직 먼 미래도 아니고,

지금, 오늘, 바로 이 순간일 줄은.


그래서 더 망가져.

마음의 준비 같은 건

사실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이제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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