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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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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트리 May 22. 2024

여태 걸어온 땀 위에서 다시 피어난다는 걸 믿고싶으니까

----------- 우울우울 쏟아지는 


온갖 소음들에 파묻혀 녹초가 될 때

산길에서 만났던 바람 소리가 그리워지곤 해

무심히 흘려들어도 괜찮으니까

감정이입 없이도 

풍경을 바라볼 수 있으니까     

원하지 않는 순간에도 꽃은 더러 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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