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7
바다로, 따뜻한 나라로 너무너무 떠나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일 년 정도.
그곳에서 내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며
먹고 싶을 때 먹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아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웃으며
춤추며 즐기고 싶다.
지금 이 생활이 너무 지치고 갑갑하다.
자유가 없는 느낌.
그저 해야 하는 것을 따라 끌려가는 하루.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
마음이 답답해
거실의 가구들을 잔뜩 옮겼다.
이제 소파에 앉으면 창이 보인다.
창으로 바라본 노을이 참 예뻤다.
5분 명상을 하는데
500가지 생각이 지나간 것 같다.
내일도 또 할 일이 엄청나다.
부지런히 해야 하는데,,,
아직 꿈같은,
자유를 꿈꿔보며 오늘도 하루를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