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가벼운 감사
바람이 부는 나뭇잎
by
올망
Mar 6. 2023
잠시 잠깐의 틈에
고개를 들어 창 밖을 바라 보았다.
나뭇잎이 바람에 잠깐 살랑였다.
그 살랑임에 혹해 멍하니 바라보았다.
뿌려놓은 농약때문인지
햇빛이 반사되고,
유리창에 순간들로 비쳐졌다.
오늘도 회사는 인사발령으로 시끄러웠다.
누가 권한이 있고 없고,
누구에게 줄타기를 헤야하는 둥의 이야기들이
귓등으로 들렸다.
그 찰나의 햇빛이 그저 소중해서.
나를 속세의 바다에서 건저 올려내준 것 같은 바람이었다.
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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