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림을 그리겠다는 두 딸들. 어떻게 그렸는지 봤더니 개성있게 그렸습니다. 느낌 있는 예빈이 그림과 밝은톤의 예설이 그림까지.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저는 오늘 하루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보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퇴근하고 예설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차를 타고 어린이집에 가면 예설이를 볼 수 있는데. 딸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한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을까...가슴이 아렸습니다. 예설이 예빈이와 매일 함께하는 하루가 당연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ㅜ 고마워 얘들아~~
저는 오늘 하루 허리가 아파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허리는 아팠지만 돌이켜보니, 저는 많은 것을 가진 엄마였습니다.
아이들 잘 먹이겠다고 요즘 부엌에 있는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 많아져서 정작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거지를 바로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같이 놀고 시간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찾아왔습니다. 또!! 딜레마입니다. 설거지란, 미루면 하기 싫거든요!!! 흠!!! 어떤 날은 설거지를 먼저하고, 어떤 날은 놀고 나서 뒤에하고. 즉흥적으로 해보겠습니다!!! ^^
아이들 재우고, 애미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일기도 쓰고, 협상록도 쓰고, 블로그에 글 한 편도 씁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