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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별 Aug 24. 2023

수능 영어 교재 선택방법

어떤 교재가 과연 나랑 딱 맞는 교재일까요?

수능에서 점수 및 등급의 향상을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문제를 얼마나 많이 풀어보았는가' 즉, 문제풀이를 통한 학습경험이다. 문제풀이가 중요한 만큼 문제풀이를 위한 교재의 선택에 있어서도 학습자는 신중하게 된다. 상담 내용 중에서 듣는 질문 중 하나 역시 오늘 글의 제목처럼 '선생님, 어떤 교재를 사야 하나요? 어떤 교재가 좋은 교재인가요?'라는 내용이다. 


먼저, 영어 교재의 종류부터 나눠보자면 크게 4가지이다. 


1. 듣기

2. 독해

3. 문법/구문

4. 어휘

여기에 난이도 및 학년별 심화과정을 추가하면

기본/심화/핵심/실전/파이널(마무리) 등의 대략적으로 4~5단계의 난이도별 교재가 완성될 수 있다

(문법/구문교재와 어휘교재는 다소 상이할 수 있음).

ex) 독해 기본 편/독해 심화 편/독해 핵심 편/독해 실전/독해 파이널(마무리)


즉, 자신이 영어 영역에서 필요한 부분 혹은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위의 1~4에서 선택한 뒤에 자신의 수준에 맞춰서 4~5단계의 난이도에 맞춰서 교재를 선정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계에서 의문점이 아직 해소되지 않게 되는데, 바로 '나한테 맞는 난이도 측정' 부분이다. 학원 혹은 과외수업을 통해 직강을 듣는 경우엔 대개의 경우 교재를 직접 지정해 주기 때문에 이런 고민이 없지만 스스로 교재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난이도 측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골든룰처럼 모두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독해 교재의 경우에는 책을 일단 펼쳐서 눈에 들어오는 지문들을 쭉 훑어보고, 걸리는 어휘(모르는 단어)의 개수를 체크해 본다. 한 지문 내에서 모르는 어휘의 개수가 5~6개가 넘는 다면 현재 자신의 수준보다 좀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그 이하라면 문제풀이 과정에서 어휘로 인해 문제를 못 푸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왕 어휘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어휘 교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어휘교재는 단어가 있는 본문 페이지를 펼쳐서 독해교재와 반대로 이미 알고 있는 어휘 개수 기준으로 1~2개 정도 이하의 어휘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독해는 어휘를 너무 많이 모를 경우, 독해를 통한 문제풀이가 진행되기 어렵지만, 어휘 교재는 현재를 기준으로 내가 모르는 어휘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다시 독해 교재로 돌아와서, 독해교재 선정 시에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해설지 부분이다. 어떤 교재의 경우엔 해설지가 본문만큼 두꺼운 경우가 있는데, '두꺼울수록 좋다 혹은 얇을수록 좋다'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학습자 본인이 문제풀이 과정을 통해 피드백을 혼자서 오롯이 해야 하는 경우라면 해설이 '풍부한' 편이 더 낫지 않나 싶다.

 

학생들과의 교재 관련 상담에서 항상 전해주는 비유가 있다.


학생: 선생님, 어떤 교재가 좋은가요? 그런데 교재는 몇 권 정도 풀어야 하나요?

나: 음, 혹시 너 과자 좋아하니? 

학생:  네, 저는 A과자와 B과자를 제일 좋아해요. 

나: 그럼, 편의점에 가서 A라는 과자와 B라는 과자 둘 중에 어떤 걸 살래?

학생: 못 고르겠어요. 근데, 그냥 둘 다 사서 먹을 거 같아요.

나: 맞아! 바로 그렇게 과자처럼 문제지를 사면돼.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 것처럼 이 문제집을 살지 저 문제집을 살지 고민하지 말고 그냥 둘 다 사서 풀면 돼. 

학생: 2개가 아닌 3개일 경우에는요?

나: 다음에 와서 또 사면되지. 한꺼번에 다 푸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골고루 풀어보면 돼. 애초에 '어떤 교재가 가장 좋나요?' 란 질문은 '저는 딱 1~2권의 문제집만 풀 거예요'란 생각이 포함된 거라고 보이거든. 다양한 문제집을 많이 풀면서 실력도 많이 키우길 응원할게!


영어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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