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윤식 Jan 10. 2022

헤븐 - 김사월

얼리듯 뽑아내는 냉소적 몽환

부제목이 이 앨범을 모두 설명하는 듯.


'얼리듯 뽑아내는 냉소적 몽환'


맑게 울리는 리시버는 더더욱 차갑게 당겨진 떨림을 울리어 전한다.


이것은 '노래'다. 약간은 자폐적인, 혹은 냉소적인 시가. 비판적이라기에는 모든 것을 자신에 담는다. 오히려 그래서 격렬히 날이 선 칼날일까.


그리고 본능적 욕망의 비틀어짐을 선명하게 투영한다. 바로 지금 우리가 감추며 괴로워하지만 원하고 있어 왜곡당하는 어느 지점을.


욕망과 냉소가 얽혀서 얇고 날카롭게 얼리어 뽑어낸 실과 같은 몽환.



https://m.youtube.com/watch?v=ILRcP1SF7C0


매거진의 이전글 Wave - A. C. Jobi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