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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윤식 Jun 05. 2022

예멘 모카 마타리, 깊게 침잠하는

아직도 초보의 커피이야기 (2)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커피가 무엇이냐 물으면, 주저 없이 예멘 모카 마타리를 꼽는다.


물론 세계 3개 커피로 불리운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와 함께. 전자는 커피의 모든 것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나에겐 감흥이 없다. 후자는 달콤하지만, 내겐 느끼하다. 나에게 커피의 시간은 감각하여 침잠하는 ...


예멘 은 톤이 가볍지 않다. 땅에서의 호흡과 약간은 검은 향에 묵직하게 내려앉는 ... 수도하는 이들과 함께 했다는 이유를 알 법한 느낌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만큼 깊게 자기에게 몰입하도록 감각을 열어주는 커피는 없지 않을까.. 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지금 마시면서 느끼는.


시간의 여유를 위한 커피는 결코 아니다. 커피는 지적인 음료라 하셨던 박이추 선생의 말씀에 가장 맞는 커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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