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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리 Jan 21. 2022

크리스천 문화사역이 필요한 이유

크리스천 문화사역에 사명감과 소망


나에겐 크리스천 문화사역에 대한 나름의 큰 사명감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문화를 통해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회심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저 선데이 크리스천에 지나지 않았던 내가 한참 고난 중에 힘들어할 때 마음속에는 풀리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었다. 진정한 크리스천이란 무엇일까 하는..

소위 말하는, 누구보다 신실한 크리스천이란 사람들로 인해 받는 고통이 너무도 컸기에 믿음의 근본이 흔들리며 이런 게 기독교라면 더 이상 믿고 싶지 않다라고까지 생각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세 가지를 통해 진정한 크리스천이 무엇인지 똑같은 답을 주시며 결국 나를 회개시키고 무릎 꿇게 하셨다. 그 순간 성령체험을 통해 난 하나님을 영원한 구주로 받아들였고 내 인생의 방향키는 달라졌다.

하나는 지인의 입을 빌어, 또 하나는 책, 마지막 하나는 우리가 TV에서 보는 엔터테이닝한 예능 토크쇼였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적인 것을 통해 주님은 날 깨닫게 하신 것이다. (그때 주신 답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얘기하겠다.)

그때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꼭 영성 훈련이나 교회의 프로그램이 아닌 세상의 어떤 것도 한 인간을 돌이키기 위해서 쓰실 수 있는 분이구나 하고..

사실 그때 주일날 교회 가는 것도 의무감 인양 겨우 다니던 내가 스스로 교회의 프로그램을 듣는 일은 결코 없었을 테니 주님은 그 방법밖에 없으셨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난 문화사역이 믿음이 없거나 별로 크지 않은 보통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안다. 한 사람이 회심하기 위해선 몇백 번의 성령님의 터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교회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을 어떻게 터치할 수 있을까..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가 정말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럴 사람조차 없을 때,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 흔하게 접하는 문화.. 그 안에 복음이 담길 때 우리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씩 천천히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구원받을 사람의 마음이 커다란 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통 안에 성령님의 터치가 작은 물방울처럼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 어떤 복음적인 문화를 통해 마지막 한 방울이 떨어져 내리는 순간 비로소 통 안의 물은 가득 차 넘쳐서 회심의 눈물로 흐를 수 있다고 믿는다.

사탄도 문화를 이용한다. 세상에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미디어나 여러 문화를 통해 침투하는 악의 세력들이 많다. 이슬비에 옷깃을 적시듯 그런 문화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서서히 복음의 본질과 멀어지며 세상적으로 변화된 패러다임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우리는 그것에 대항해서 복음 전도란 문화 사역의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크리스천 문화라고 표방하며 다가서는 것도 좋지만 사탄의 전략을 역으로 이용하여, 세상 문화에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은근히 던져놓는 것은 어떨까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셨다. 우리도 악에 맞서 싸울 때는 전략과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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