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비일상의 틈
우린 사랑에 빠질 때, 작은 고통과 작은 행복의 연속인 일상과는 사뭇 다른 기분을 마주한다. 너무 큰 행복이 오히려 비일상적인 느낌.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연애가 시작되면 그런 느낌은 점점 사라지고, 그때부터는 그 사람과 함께하는 삶이 새로운 일상이 된다.
필연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우리의 삶에서, 일상과 비일상의 틈은 너무나도 짧다. 그래서 그 순간을 더 많이 즐기고, 더 많이 기록해야 한다.
저번 주말에는 강남에 있는 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다녀왔다. 지금 이 순간이 공간의 이름처럼 일상과 비일상의 짧은 틈이라는 생각이 스치자, 더 많은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름이 없었지만 우린 카메라를 들었다. 핸드폰을 렌즈에 대는 열정으로, 순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