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원 Jan 27. 2024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재시작

다시 1일 차. 현재 상황 검토

 작년 5월에 시작한 30kg 감량 프로젝트가, 초기에 계획했던 6개월을 훨씬 넘어서, 어느덧 9개월이나 지났다. 이미 선언한 시간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망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남은 감량 목표를 달성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서도 더 나은 길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열심히 진행해보려 한다. 




 현재 체중은 94kg, 마지막으로 쟀던 체중에 비해 5kg가량 늘었다. 공복시간을 가져가는 것 외에 엄격한 탄수화물 제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배가 나오거나 체형이 망가졌다기보다는, 전반적인 몸의 붓기가 예전보다 많은 느낌이다.


 작년 12월 27일에 상안검 교정수술을 받았다. 40이 다 되어가는 이 시기에 성형수술을 하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자꾸 감기는 눈으로 나쁜 인상을 주는 것이 사회생활에 있어서 결코 좋을 게 없다는 주변 가족들의 강력한 권유로 결심하고 수술을 받았다. 덕분에 한 달간 운동 금지를 당했고, 이제 비로소 금지가 풀렸다.


 아들의 첫 돌이 3월 31일이다. 이때까지 원래 목표로 했던 79kg을 달성하기 위해 15kg를 마저 감량할 계획이다. 두 달 남짓한 시간이니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이전처럼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식이요법에 더하여,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취미 생활이 된 달리기를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월 25일에 있는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에는 하프 코스를 신청했고, 3월 17일에 있는 동아마라톤은 10km를 신청했다. 이 대회들을 준비하면서 체중 감량을 함께 진행하고자 한다. 여기에 예전처럼 케톤과 혈당 측정이 함께 한다.


 다시 시작하면서, 기존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공부한 내용들까지 정리해서, 깔끔하게 매거진을 정리할 것이다. 지키지 못했다고 포기하는 것보다, 늦더라도 약속을 지켜서 예쁘게 마침표를 찍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동은 의무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