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직무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분의 경우 꼭 살펴보세요!!
안녕하세요 외국계 취업 컨설턴트 알렉스입니다
그동안 COVID-19으로 인해 밀려있던 코칭 건이 코로나가 거의 끝나감에 따라 최근 한꺼번에 밀려와서 경황이 없는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브런치 게시글 업로드가 조금 뜸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최근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이어지고 취업 시장 또한 이전 대비 확실히 구인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구인난이 극심하여 매장 아르바이트 및 일반 계약직 staff들을 채용하는데도 sign-on bonus (입사 보너스)를 앞다투어 지급할 정도로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을 채용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한국의 경우 제가 예전에 컬럼에서 한번 언급한 적도 있지만 직무에 따라서 구인난과 구직난이 공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류 산업은 여전히 한국도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구인난이 심하게 펼쳐지는 상황이고 그 외 일반 직군들 (보편적으로 물류산업 및 에이전시를 제외한 일반 인하우스 기업 내 영업관리, 마케팅, 기술영업, FSE, CSE, 품질관리, EHS, R&D, Finance, HR, Legal, Procurement 등)의 경우에는 취업난이 이전과 유사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기 직무들 중 회사와 세부 산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보편적으로 코로나 전후를 막론하고 신입/주니어분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직무 중 하나는 의외로 "HR(인사)" 직무군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8-9년간 취업코칭을 하면서 많이 다뤘던 직무 중 하나가 바로 "HR(인사)" 였는데요. 저 또한 직무 자체가 HR이기도 하고 HR 직무를 코칭하는게 타 직무보다 훨씬 수월하지만 (HR 직무군 합격율 현재까지 100% 유지중^^)이를 떠나서 구직자들의 선호 직무 중 하나가 보편적으로 HR로 존재를 해 왔습니다.
특히 신입, 주니어 분들에게서요...!!!
하지만 비전공자 신입이 인사직무에 바로 합격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 이유로는
1) 일반 기업 내 HR 포지션의 TO가 매우 적다는 점 (보통 1000명 규모 조직에 HR 조직 인원수는 10명 안팎)
2) Payroll 및 C&B 직무는 근로기준법 및 임금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고
3) 무엇보다도 채용, 노무관리 등의 업무는 대학교 학부시절 경험과 연계성을 가져가기 어렵기에 접근 용이성이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등
즉, 신입 공채 전형은 보통 직무역량으로 지원자를 평가하지 않고 "기반역량"으로만 평가하여 직무경험이 없어도 취업성공이 가능하나 (관련 게시글 참조: 직무역량이 없어도 취업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brunch.co.kr)) HR 직무는 일부 세부 직무(특히 Compensation & Benefit / Payroll / Employee Relations 등)에 있어서 신입에게도 "직무역량"을 요구하는 편이기에 접근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인사직무를 꿈꾸는 주니어들이 무작정 "노무사"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노무사"는 노무법인에서 공인노무사로서의 커리어를 쌓는 길이지 "일반 기업의 인사담당자"로 커리어를 쌓는 길과는 결이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오히려 공인노무사 자격증을 가지고 신입으로 일반 기업 인사 직무에 지원할 시 "노무법인에 가시지 왜 일반 기업 인사팀에 지원하냐고 역으로 공격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저 또한 신입부터 인사직무로 커리어를 쌓은 것이 아니었고 첫 직장이 미국계 컨설팅펌 (액센츄어)에서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쌓다가 우연찮게 HR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커리어를 HR로 선회하게 된 부분이고요.
대체 그렇다면 비전공자가 신입으로 HR 인사직무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냐고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1) 직무별 상시채용 전형을 이용하는 법 (인턴십 => 정규직)
2) 공채전형을 이용하는 법 (정규직 공채 혹은 정규 전환형 공채)
상기 2가지에 대해서 하나씩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경험이 전무한 신입이라면 바로 정규직 신입으로 접근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과 시간대비 효율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인턴십을 거친 후 해당 경험을 직무역량화 하여 정규직에 도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노력 및 시간을 들이는 측면에서 효율이 좋습니다.
인사직무는 크게 아래 2가지로 나뉩니다
CoE(Center of Expertise: 전통적 인사조직으로 채용, 교육, 성과평가, 복리후생, 급여, 노무관리, 조직개발, 글로벌HR)
BP (Business Partner: 상기 전통적 인사조직의 경험을 두루 갖추고 회사내 현업 사업부를 전담하여 HR Consult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
참고로 과거에는 HRM, HRD 이런식으로 나눈 경우도 있으나 사실 이를 두부자르듯이 나누는 것 자체가 모호한 영역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의 고도화 된 인사조직의 모델은 기본적으로 CoE, BP 모델입니다.
상기 포지션에서 BP는 신입이 바로 진입이 불가하고 CoE 중에서 신입이 가장 접근이 용이한 포지션은 채용, 교육 2가지 입니다. 해당 직무의 경우 아르바이트나 대외활동, 대학교 팀 프로젝트 경험에서 유관 경험을 도출하는 것이 비교적 용이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대학교 동아리, 아르바이트, 각종 학회활동, 봉사활동 등 선배로서 후배들을 교육했거나, 새로운 구성원을 채용/발굴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채용/교육 인턴십 포지션에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이력서를 작성한 후 "채용, 교육" 파트의 인턴십 포지션에 우선 지원하여 해당 조직의 실제 인사 경험을 쌓습니다. 보통 인턴십의 경우 기간의 차이는 있으나 3~6개월 정도 인턴십 경험을 쌓게 되면 약하지만 HR 연관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다시 정규직 포지션에 지원하여 합격하는 방법입니다.
상기와 같이 인턴십 => 정규직 포지션으로 전환하여 합격한 사례를 소개 드립니다
해당 지원자는 조직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초반에 대외활동 경험, 대학교 전공 팀 프로젝트 경험,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소재로 HR Generalist 포지션을 타겟팅하는 이력서를 만든 후 1차적으로 "UPS코리아"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이후 UPS에서 약 4개월간의 조직경험을 한 후 다시 컨설팅을 재개하여 최종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부에 합격하게 됩니다.
합격후기: https://alexcareer.kr/view/review/detail?boardSeq=25
해당 방법은 상기 안내드렸던 방법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공채전형"을 통해 "인사직무"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의 기회 자체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채전형으로 HR 포지션 정규직에 합격하는 케이스는 당연 존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기반역량" 이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한번에 공채정규직 포지션에 합격하는 시나리오 인데요. 보통 신입은 직무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직무역량은 해당 직무를 수행하면서 얻어지는 후천적 역량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조직의 체계와 규모가 어느정도 상당 수준으로 존재하는 대기업, 다국적기업, 공기업 공채전형의 경우에는 신입이 비록 직무역량이 없을지라도 특정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그 근간이 되는 "기반역량" 이라는 개념을 평하는 것을 모든 인터뷰 질문 및 자기소개서 항목을 설계해 왔습니다. (해당 내용은 앞서 링크를 달아드린 URL을 보시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정확하게 알면 면접관의 질문을 듣고 그 의도를 파악해서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인터뷰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미술전공자"였던 신입이 인사직무 관련 조직경험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굴지의 한국 대기업 "현대자동차 인사부 공채전형"에 합격한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합격후기: https://cafe.naver.com/waechi/19357
혹시라도 인사직무로 커리어를 희망하시는 주니어 분들 중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alex@waechi.com 으로 개별 문의 주셔도 제가 힘 닿는대로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인과 구직이 공존하는 시대에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를 선별하고 해당 직무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는 것이 "고용안전성"이 된 지금의 시대에서 주니어 분들의 경우 직무의 첫 단추를 얼마나 잘 시작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이직을 응원하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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