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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니파더
Dec 19. 2024
진짜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이야기
맥쿼리 인프라
최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올라온 '메르 블로그'의 해외 자본 물류센터 매입 관련 글도 영향을 끼쳤을 겁니다.
그런데 이와는 별도로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결국 뜨는 곳은 '부동산 아니면 인프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도 한몫했던 것 같네요.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부분은 정치적인 문제와 너무 연관이 되다 보니까, 정부에서 대출 총량을 규제하면서 억지로 가격 상승을 누르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아무리 봐도 '인프라'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주식 시장은 전문가가 아니니 패스)
'인프라 잘하는 곳이 앞으로 2~3년 좋은 수익성을 보여주겠다'라는 곳까지 생각이 미치자, 다음으로는 '그럼 어디가 인프라 투자를 잘하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오늘의 테마인 '맥쿼리 인프라'입니다. (주식 투자 하라는 말 아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 나무위키
나무위키 정의에도 나와 있지만 현재 맥쿼리 지분은 미미합니다.
다만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약 6.5% 정도 가지고 있는 걸로 확인되네요.
나머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5.09%, ABL생명보험 4.13%, 한화손해보험 4.84%)
참고로 이곳은 일반적인 회사와는 결이 조금 다른 인프라 펀드라는 특색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투자전문회사라고 보는 게 정확할 듯합니다.
다만 펀드임에도 자본시장에 상장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죠.
최근에는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앞으로는 차입 한도도 더 늘게 될 전망입니다.
또 다른 성장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
- 블로터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회사는 대부분 굵직굵직한 국내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로 선순위 대출은 국내 금융기관들을 Sourcing 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본인들은 후순위 대출과 Equity 출자로 이자수익과 배당수익을 확보하는 사업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평균적인 수익성이 꽤 높아요.
투자회사라 그냥 ROE 지표만 보면 거의 10~12%를 보여줍니다. 가공할 수준.
주요 투자처는 그 유명한 [천안-논산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하여 [우면산터널, 서울-춘천고속도로 사업]에도 지분과 후순위 대출 등이 있습니다.
최근 부산 신항만 사업에서 최소마진보장을 정부 측으로부터 받지 못해 조금 헤매는 모양새이지만, 그래도 굳건한 배당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 기사의 워딩은 너무 자극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맥쿼리인프라, 8년 만의 배당삭감 '충격'···원인은 부산신항 수익 악화? < 증권 < 기사본문 - 시사저널e
다 보지는 못했고 시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후순위 대출의 금리가 대부분 10% 넘어가는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후순위 대출은 쳐다도 안보는 투자 대상 군이지만, 맥쿼리 인프라의 후순위 대출은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요?
다른 부동산과는 다르게 보통 발주처가 [국가 혹은 지자체]이기 때문에 대금 결제 안정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죠.
취급수수료 한방에 받겠다고 토지담보대출로 위장한 민간 시행자의 브릿지론을 하는 것보다는, 이런 딜에 후순위 혹은 Equity투자자자로 들어가는 게 리스크 대비 리턴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잠깐 해봤습니다.
또 최근에 각광받는 데이터센터를 매입하면서 투자 대상도 다변화하는 모습입니다.
더욱 좋아 보이는 포인트.
웬만해서는 블라인드 펀드와 같이 투자 아웃소싱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도, 맥쿼리 인프라에 대한 지분투자는 끌리는 포인트가 꽤 되는 것 같습니다.
맥쿼리인프라펀드, 40MW 하이퍼스케일급 하남데이터센터 매매 계약 체결
제가 만약 CIO라면 어설프게 인프라 펀드에 직접 대출하기보다, 국내 투자에 한해서는 맥쿼리 인프라가 주관하는 딜에 후순위 대출이나 지분 투자를 검토하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해본 하루입니다.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대체투자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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