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단석은 올라갈까?
기름값이 뛰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기는 요즘입니다.
주유소 앞에서 새치기 했다고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생기더니, (물론 새치기한 사람 잘못이긴 함)
이제는 폐식용유를 자동차에 넣겠다는 유툽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걸 보면 역시나 '산업사이클은 돌고 돈다'라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관련해서 ds단석이 상장하기 전이니 벌써 4~5년도 더 되었네요.
지금이야 많이 알려졌지만 당시만 해도 '바이오 디젤'이라는 용어는 생소했습니다.
쉽게 말해 치킨을 튀기고 남은 폐식용유를 화학처리해서 다시금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는 걸 말하는데,
'이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해당 기업 실사 가기 전부터 내내 했던 듯 합니다.
조금이라도 리서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아침 출근길에 롯데리아에 들러 폐식용유를 수거하시는 기사님에게 '이거 어디로 가는겁니까?'라고 겁없이 물어봤던 철없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현장 실사를 가던 날도 떠오릅니다.
안산공단에 있는 아침의 그 자욱한 공기가 지금도 생생하게 눈에 그려지는데 저절로 마스크를 쓰게 되었죠.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데 IM보다 중요한 건 직접 가보고, 그를 통해서 심사하는 거라는 걸 말이죠.
누가 대신 써놓은 리포트를 보고 '아는 척'하는 건,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겁니다.
(IM이 모든 지식이라 믿는 철부지들은 반성하길)

이때 돈 주고도 못사는 업계의 다양한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디에스단석의 주가는 경영진의 헛발질로 이후 주구장창 하향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에는 업계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매크로 환경에 과도하게 노출된다는 점도 한 몫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정부정책의 바이오 디젤 가격 설정과 혼합 의무비율,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아마 FI 투자자였던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만 상장과 함께 대규모 차익 시현하면서 신났던 걸로...
암튼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어서 '다시 살아날까?' 싶은 마음에 주가를 확인했는데, 역시나네요.
상장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투자 하라는 말 아님, 종목 추천 아님)
주식 가격과는 반대로 25년 결산 실적은 적자전환했고 성장세도 꺾인 듯 보입니다. (올해는 다시 챙겨봐야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안정성은 아직 탄탄하고 유보율도 좋기 때문에 26년에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생산적 금융과 ESG 테마를 섞으면???)

이후에 만나게 된 중소기업도 생각나네요.
우연인지 지방에서 바이오 에너지 관련 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심사를 곧바로 담당하게 되었죠.
이 업체는 정말 중간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업계에 대해 나름 체계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관련된 글은 아래 참고.
https://m.blog.naver.com/dulri0000/223482516241
정리하자면 오늘은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 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의 사이클은 돌고 돌며, 그 과정에서 개별 기업의 변동성도 움직인다는 걸 깨닫게 된 하루입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국제 에너지 가격이 출렁거리면 바이오 디젤의 사용처를 확대하는 것도 좋을 듯 한데, (항공유 및 기타 해상운송유)
절대로 그 꼴을 용인하지 않는 석유화학업체의 횡포 때문인지, 제도 도입 움직임은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아쉬운 점.
오늘은 여기까지!
P.S
과거 기억에 취해 제목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네요.
폐식용유로도 자동차가 가긴 갑니다.
다만 출력이 휘발유처럼 나오지 않고 엔진이 고장날 뿐이지만...
대신 바이오디젤 100%로는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는 걸로 업계 관계자에게 들었다는 걸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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