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디스..?
⚠️ 매콤 주의
문득 상세페이지 관련 칼럼을 보다가 '상세페이지 관련 정보/지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것을 꼭 알려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기존 브런치에 올라온 상세페이지 관련 글 중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나름 신선?하게 느껴지는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달 평균 약 120건 정도의 문의를 받다 보면 의뢰사들이 정말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유형('위탁판매','구매대행','자사 브랜딩 제품(oem/odm)' 등)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상세페이지 리뉴얼/신제품 출시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펀딩/플랫폼 런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와 더불어 알잘스튜디오는 전문 업체로서 모든 고객사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에 대해서 제안하기 위해 각기 다른 상황을 알아가기 위해 많은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프로젝트 성공 빈도율을 더 높이기 위한 '본질 고도화'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근데 어느 날 아이러니하게 상세페이지에 관련된 학습을 하기 위해 정보를 찾다 보면 대부분의 글쓴이/크리에이터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왜 그런 걸까 생각했다. 나는 그들이 정말 이 시장에서 '상세페이지 needs'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상황을 최전선에서 겪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는 이렇다.
1. 상세페이지의 구성/맥락/기획 등 본질적으로 교집합 되는 내용은 비슷하다. 이 부분은 약간의 경험과 독서/정보 서치를 통해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상세페이지 제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게 된다면, 이 내용을 더욱 진리라고 생각하게 되는 오류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2.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 '홍길동'이 있다고 가정하자. 살을 빼려면 당연히 최소한 1) 운동 2) 식단 관리, 이 2가지를 해야 한다. 여기서 홍길동에게 운동과 식단 관리를 '왜'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 '왜'는 1차원적인 설명으로도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설명이 가능하다. '왜 살을 빼야 하냐 면요. 살이 찌면 당뇨, 고혈압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홍길동 씨가 좋아하는 치킨이나 피자를 먹지 못하게 될 겁니다. 옷도 전부 다시 사야 해요. 사람들이 홍길동 씨를 볼 때마다 '살쪘네', '얼굴이 안 좋은데 무슨 일 있어?라는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래도 좋으신가요?'
- '어떻게'는 최소한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 객관적 증거/논리적/데이터/경험에 의한 설명이 아니라면 설득시키기가 어렵다. '살을 빼려면 우선 식단 관리부터 하셔야 합니다. 최근 홍길동 씨가 1~2주 동안 먹었던 아침/점심/저녁 식사 루틴을 모두 종이에 적어보세요. 제가 잘못된 부분을 확인해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밸런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식단을 추천해드릴게요. 체내 영양분 섭취 방법을 완전히 바꾸면서 운동을 해야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운동 루틴은 인바디를 측정한 뒤에 신체 근육 밸런스를 분석하고 어떤 부분을 더 집중해서 운동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운동 방법에 대한 테크닉을 알려드릴게요.
이와 마찬가지로 상세페이지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도 약간의 경험 + 지식이 있기 때문에 1차원적인 '왜'와 조금 deep한 '어떻게' 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하는 이야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저는 상세페이지 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상세페이지의 패러다임은 더 빠르게 변화할 겁니다. 카피라이팅, 기획 능력, 디자인으로 제품의 세일즈를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한계가 있어요.
제가 얼마 전에 직접 UX 분석 플랫폼에서 주최한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약 170석 정도가 있었는데 어떤 직종이 가장 많았는지 아시나요? 기획자도 아니고, 마케터도 아니고, 개발자도 아닌 바로 '디자이너'였습니다. 심지어 대기업/스타트업에서 온 디자이너가 가장 많았어요.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제 앞으로 상세페이지를 포함한 UX 데이터 분석은 디폴트가 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대기업들과 빠른 조직인 스타트업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 알려지고 있는 상세페이지 제작 방식으로는 단기적인 스탠스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결코 귀사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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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에 대해서 더 자세히 적는 것은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문가는 '테크닉'에 대한 왜와 어떻게를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사들이 시대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새로운 인사이트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어서다. 이러려면 기본적인 비즈니스 학습과 현장에서 배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와 더불어 우리 회사는 상세페이지를 '콘텐츠'로 정의한다. 이제 상세페이지도 유튜브 영상과 같이 소비자가 계속해서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읽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구매 전환이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회사 브랜드가 나이키나 아디다스라면 상관없을 것이다.
때문에 상세페이지의 본질 = 콘텐츠의 본질로 접근하여 기업만의 올바른 정의를 확립해야 한다. 단순히 시장을 분석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카피라이팅과 내용 전개를 기획하고, 이에 적합한 사진/영상을 촬영하여 디자인을 통해 최종 창작물을 완성하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상세페이지는 소비자의 재화와 등가교환을 하기 위한 '물건'이란 상품이 올라가는 소개 페이지다. 최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잘 소개하는 것이 상세페이지의 본질이다. 이를 표현하는 방법은 텍스트가 될 수 있고, 사진이 될 수 있고, 영상이 될 수 있고, 디자인이 될 수 있고, 3D 요소가 될 수 있다. 너무나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심지어 인플루언서들은 상세페이지를 제대로 해놓지 않더라도 두터운 팬덤 때문에 물건이 잘 팔리는 새로운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만약 우리 브랜드/회사 상황이 그렇지 않다면 상세페이지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하는 위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최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잘 소개해야 한다. 이것이 상세페이지의 본질이다. 소비자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영상 / GIF > 3D > 연출 컷 이미지 > 텍스트 순으로 알고 있으면 좋다. 특히나 최신 상세페이지는 최대한 동적인 느낌이 가미되어야 한다. 유튜브/인스타그램 같은 SNS가 이커머스에 주는 파급력이 더욱 커지면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동적인 포인트들에 적응해버렸다. 상세페이지에도 이런 요소를 적용한다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적다 보니 시니컬한 내용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실 좋은 글/콘텐츠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보고 배우고 있으니 이 글을 보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출을 폭발시키는 상세페이지가 제작되는 과정>
https://brunch.co.kr/@593cbd6dbc014d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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