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12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신영선 Feb 07. 2023

122만 콘텐츠와 상세페이지가 결합된다면?

영상 업로드 날짜 : 2023년 1월 30일

이미지 캡처 날짜 : 2023년 2월 7일

영상 업로드 후 9일 뒤 조회수 결과

유튜브 숏츠 : 1.1만

인스타그램 릴스 : 1.4만

틱톡 : 120만

수 백개의 상세페이지를 만들다 보니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에 대한 고민들이 머릿속에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의뢰사들이 더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우리 상세페이지 서비스는 정말 가치 있는 상품일까?'

'의뢰사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서비스일까?'

'상세페이지를 잘 만들어도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업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소비자에게 상품에 대해 이해시킬 수 있는 상세페이지, 제품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설득할 수 있는 상세페이지는 전환율을 높여준다. 분명히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유입이 없다면 매출 증대는 어렵다. 전환시킬 수 있는 모객수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유입과 전환, 두 지표의 수치 상승이 비례해야 매출(제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확 올라갈 수 있다.

1. 전환은 상세페이지로, 유입은 무엇으로?

의뢰사들의 유입을 책임져줄 수 있는 시스템과 기술이 있다면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의뢰사의 사업이 성공이란 방향성에 더 가깝게 전진하게 된다. 그러면 대행사인 우리 회사도 기쁘고, 우리를 더 인정하게 되고 함께 오랫동안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로 유입을 책임질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나는 고관여 제품이 아니라면 제품 영상 광고로 가장 적합한 콘텐츠는 '숏폼'이라고 생각했다. 노출수도 많고, 30초~1분 안에 제품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만 한다면 높은 확률로 홈페이지/쇼핑몰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서 영상을 제작한 뒤에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3가지 플랫폼에 동시 송출했다. 그 결과 9일 만에 3가지 플랫폼 통합 122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0원으로 122만이란 노출을 만들어낸 것이다. 영상 광고를 집행해 보면 알겠지만 122만 노출은 최소 100만 원 이상의 광고비를 집행해야 나올 수 있는 데이터다. (영상 제작 / 편집을 포함하면 더 높은 비용이 들어감)

2. 영상을 어떻게 찍었길래 첫 영상으로 9일 만에 122만을 만들었지?

제품은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제품을 리뷰한 영상이며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체 시간으로 놓고 봤을 때 약 1시간? 정도 소요됐다. 영상 스토리라인은 여태까지 브런치에 올린 상세페이지 전개 구성을 영상화하여 업로드했다. 상세페이지 도입부에 가장 힘을 줘야 된다고 이야기했듯이 영상 또한 10초 이내에 영상을 볼지 말지 결정되리라 생각하여 기획했다. 영상 중간에도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을 넣어 전체적인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을 길게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그 결과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높은 숏폼 영상이 만들어졌다. 시청 지속 시간이 높다 보니 누적 시청 시간이 높아지게 되고 sns플랫폼이 선호하는 영상 데이터 지수가 높아지니 알고리즘의 추월차선에 단기간 내에 탑승하게 됐다.

3. 100만 조회수에서 3%가 유입되어 1%가 전환된다면?

모든 조회수가 100% 시청자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시청자수는 100만이라고 가정해 보자. 100만 시청자 중에 제품에 흥미를 느껴 홈페이지/쇼핑몰에 유입된 시청자가 3%라면 수치로는 3만이다. 여기서 1%가 제품을 구매한다면 몇 명일까? 300명이다. 만약 300명이 30000원가량의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면 일매출 900만 원을 달성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1) 0원으로 1시간 동안 제작한 콘텐츠가 터지게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수 십만에서 적게는 수 백명의 소비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효과를 증명했다는 것이다.

2) 돈을 내고 집행한 광고가 아닌 알고리즘을 타는 영상은 지우지만 않는다면 계속해서 유입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광고 소재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콘텐츠가 계속해서 유입을 만들게 되고, 완성도 높은 상세페이지는 유입된 유저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싶도록 구매전환을 높여주는 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

- 작가가 추천하는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