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영선 Sep 13. 2022

걱정이 많은 것이 축복인 이유

누구나 한 번쯤은 '걱정 하지마'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대표적인 공통점이 바로 '걱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인간이 '왜' 걱정을 하는지도 모른 채, 무의식적으로 걱정이란 뜻을 부정적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인간이란 동물이 '왜' 걱정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알게 된다면, 우리는 걱정이란 감정을 새로운 에너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오히려 걱정이 많다는 것은 축복임을 깨닫게 된다. 이를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변화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



- 걱정은 무엇일까?


걱정은 잠재적 문제에 관해 '생각하는 것'이다. 비슷한 감정으로 '불안'이 있다. 불안은 잠재적 문제를 '느끼는 것'이다. 



- 걱정이 많은 것이 축복인 이유


현대 시대의 인간의 뇌가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생존'때문이다. 선사시대 인류가 동굴을 발견했다고 가정해보자. A라는 사람은 '동굴 안을 갔다 와 볼게'라고 얘기했고, B라는 사람은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여기 있을게'라고 얘기했다. A는 동굴로 들어갔고, B는 들어가지 않았다. 과연 A와 B 중에 곰에게 잡아 먹히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높은 사람은 누구일까? 당연히 A일 것이다. B처럼 생존해온 사람들은 결국 현대 시대의 조상이 된다.



걱정이 많다는 것은 뇌가 생존을 위해 '나'를 도와주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뇌가 원래 설계된 대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결과이다. 우리의 뇌는 진화적으로 '걱정'이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신경회로를 활성화시키게 되고 이로 인해 가장 유의미한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돕는다.



어찌 보면 가장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호르몬들이 분비됨을 알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도전하게 될 것이고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움직이는 등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내적 동기의 원천을 자극하게 된다.



- 걱정이 많을 때 경계해야 하는 것


원하는 대학 진학에 떨어질 수 있거나, 취업에 실패할 수 있거나, 사업에 실패할 수 있거나,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 '걱정'의 매너리즘에 갇히게 된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망상하며,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쏟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고, 걱정 해결을 돕기 위해 움직이는 '뇌'를 방해하게 된다.






나는 정말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계획적인 성격 때문에, 발생 가능한 변수까지 모두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이로 인해 나는 사업적으로 나름 만족스러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걱정이란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얻게 될 것이다.



'현대그룹'의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님은 이런 말을 하셨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 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걱정은 축복이다.

작가의 이전글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 과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