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과 방향성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77

Timing & direction

둘다의 문제



마당냥이들에게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이는 것도

우리의 하루 일과 중 하나다.


요즘은 날이 추우니까

애들에게 밥을 못 먹이면

밤을 견디기 어려울까봐 걱정이 된다.


일단 애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게 문제다.

자유배식으로 담아서 내놨더니

다른 영역 애들이 와서 먹는 경우도 있고

묶어두지 않는 시골개들이 먹기도 하고

가끔 내려오는 산짐승이나 단골까치,

심지어는 쥐가 먹고 있는 경우도 있더라.


그리고 공방에 계속 나와 있긴 하지만

가끔 애들이 와도 모르고 있을 때가 있다.

요즘 밥을 먹이는 세 녀석은

옛날 꼬식이 일당들과 달리

밥먹으러 왔다고 소리를 내거나

문을 치거나 하는 일이 없이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편이라서

문쪽을 내다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고양이 밥주기 미션은

타이밍과 디렉션이 중요하다.


#삼색이살찌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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