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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 Nov 02. 2023

희망이라는 꿈

D-Mannose

'나는 아름다움 꿈도 꾸었고 악몽도 꾸었으나 아름다운 꿈 덕분에 악몽을 이겨낼 수 있었다.'


<미국의 의학자 조너스 솔크>




한국에서 마지막 갔던 S병원 명의가 미국에만 있는 시술이라고 권했던 DMSO

그 외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남아있는 방법은 방광 절제술뿐이라고 했기에 어머니는 미국으로 돌아오셨다.


그 당시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 있다는 방광 내 약품을 주입하면 금방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간단하게 말해 '아픈 곳에 바로 약을 발라 치유'하는데 안 좋아질 수가 있을까?


미국에 와서 의사를 소개받아 만나고 시술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시술은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방광을 자극해 방광 통증은 더 심해졌다. 끔찍한 고통이었다.

10번을 받아야 했는데 7번인가 받고 시술을 중단했다.


한번 더 받으면 괜찮아 질까?

고통을 참으면서 7번까지 왔지만 오래 병을 앓다 보면 그 병만큼은  반 전문가가 된다.

10번 다 받으면 지금 이 정도 상태로 돌아오는 것도 힘들어질 것 같았다.


약도 없는 질병이고 정확한 약에 대한 효과도 증명이 안되었기에 ‘DMSO는

내 방광이 실험용으로 사용되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매번 비싼 약값을 지불하면서.‘




간질성 방광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일 컴퓨터를 붙들고 컴퓨터 서치를 했다.

결국 찾아낸 식품 중 하나는 D-Mannose였다. 크랜베리가 들어간  보조식품이다.

요로감염과 방광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크랜베리가 방광에 좋다는데 왜 어머니가 안 드셨을지 궁금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미국에는 크랜베리 원액뿐만 아니라 좋은 영양제가 많았지만  신맛이 강한 식품이다. 신 음식을 드실 수 없었던 어머니는 이걸 단독으로 먹게 되면 어머니 방광부위 통증이 엄청났다.


하지만 D-Mannose는  통증 없이 어머니의 소변양을 늘려주고 10분 20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하는 어머니를 40분마다 가게 해주었다.


50대 후반이 되어 어머니는 어머니께 맞는  보조식품을 찾았고 그 당시  했던 식이요법은:


D-Mannose를 매일 챙겨 먹고

 MSM , 소화효소, 유산균 은 꾸준하게

그리고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양파를 주로 먹었다.

탄수화물은 국수로 대신했고 단백질은 하루 계란을 2개 먹었다.

운동은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해서 2시간 이상은 매일 했고 한시 간이상 걷기는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었다.

그리고 방광에  좋지 않은 커피,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멀리했다.

초콜릿이나 신과일(오렌지, 파인애플) 같은 것도 먹지 않았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먹어보고 안 맞는 과일이나 음식, 방광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다 멀리했다.


가끔 너무 먹고 싶어 오렌지를 한 번이라도 먹으면 통증이 왔다. 통증을 주는 모든 음식을 끊었다.

그리고 물은 따뜻한 물만 마셨다. 아무리 마시고 싶어도 찬물은 안된다.


이때 어머니는 화장실을 40분마다 가시게 되어 잠도 더 잘 주무실 수 있으셨고 일상생활이 좀 더 편해지셨다.

무엇보다 나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보셨다.




찬물이 안 좋은 이유는 다음 글에 이어서 쓸게요. 원인도 다르고 증세도 다른 질병이라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방광에 자극적인 음식이나 치료 또한 피하고 방광에 좋은 음식으로 꾸준하게 치료한다면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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