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댕댕런 대회가 있는 날이에요! 강형욱 훈련사님이 주최하는, 강아지와 주인이 함께 달리는 행사라네요. 언니가 신청해 주셔서 저도 참가하게 되었어요. 언니는 액티비티한 걸 좋아하지만… 뭐, 잘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하하.
대회장에 도착하자, 온몸에 설렘이 가득 찼어요. 주변 강아지 친구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다양한 냄새가 코끝을 찌르는데 아~~ 어떻게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나요? 나는 세 걸음 뛰고 한 번씩 킁킁, 냄새 맡기를 반복했답니다. 언니는 그런 저를 보며 웃으면서 말했어요.
“괜찮아, 바람아. 완주는 못해도 돼. 우리 그냥 즐기자.”
그래서 우리는 속도를 맞추며 천천히, 하지만 즐겁게 달렸어요.
강아지 친구들과 스쳐 지나가며 꼬리를 흔들고, 풀밭에 몸을 굴리며, 사진도 찍고 서로 웃으며, 우리만의 페이스로 댕댕런을 즐겼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완주 메달을 받았어요! 언니는 보상으로 맛있는 간식도 사줬고, 그것을 나는 순식간에 해치워버렸죠. 달리기는 꼴등이어도, 먹는 것은 1등이에요! 언니야, 다음에는 많이 먹기 대회에도 나가자! 그땐 꼭 1등할께!